이 전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최영일의 시사본부’에서 대선을 일주일 앞둔 현재 판세에 대해 “예측불허의 접전”이라면서도 “지난주까지는 저희가 약간 박빙 우세였던 것 같은데”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호남은 항상 막판 2, 3주 남겨놓고 결정한다. 특히 그중에 호남의 한 30% 정도가”라며 “제가 쭉 봤을 때는 거의 예외 없이 그랬다. 그래서 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물론 상당히 우리가 선전하고 있지만 그래도 한계가 있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이 어쨌든 여당이고 지금 지방선거, 총선 다 이겼기 때문에 조직력이 굉장히 강하다”고 덧붙였다.
|
그는 진행자가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도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사과하고 부동산에 대해선 여야 차이가 별로 없다”고 하자, “그래서 우리가 방심하면 큰일 난다”고 강조했다.
이 전 의원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호남 구애’ 메시지와 관련해 “(이 대표의 호남 득표율) 예상이 30%라고 하는데 그 정도는 안 나올 것 같다”고 예상했다.
그는 “지역주의 문제라든가, 또 호남 같은 경우는 특수한 상처가 있다. 이런 거는 하루아침에 없어지는 게 아니다. 우리가 1, 2년 열심히 노력했다고 해서 금방 확 오를 것이라고 생각하고, 아니면 ‘그것 봐라’라면서 다시 또 돌아가면 안 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에 그래도 예년보다는 많이 나와서 15% 정도 나오지 않을까 싶다”라면서도 “어쨌든 대선에서 10% 넘은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 전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 때는 아마 (호남에서 지지율이) 11% (나왔다)”라며 “그때도 분위기 엄청 좋았다. 그런데 그 정도”라고 떠올렸다.
그는 “마찬가지로 민주당 TK(대구·경북)에서는 역대보다는 좀 많이 나올 것이다. 그래 봤자 약간의 차이겠지만”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이 전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 동생 박근령 씨가 이 후보 지지 선언을 한 데 대해선 “그렇게 말씀하셨어요?”라고 물은 뒤 “지역주의가 약간 완화되는 것”이라며 “그것 자체가 긍정적인 것”이라고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