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는 서초구약사회와 협의를 해 관내 225개 약국이 오전 9시부터 마스크를 판매할 수 있도록 구청 보유 마스크 5만여매를 미리 약국에 배부했다. 공적 마스크 입고 시간이 일정치 않아 시민들이 혼선을 빚는 일을 막기 위한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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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는 12일부터 주민 54만명에게 마스크를 2장씩 무료로 나눠줄 계획이다. 동주민센터에서 통반장이 세대를 방문해 마스크를 배부할 계획이다. 노원구는 주민 마스크 배부를 위해 한 달 전부터 시작해 모두 110만장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스크는 장애인, 임산부 등 취약계층에 우선 배부된다.
성동구는 12일까지 신청을 받아 관내 임신여성, 100일 이하 신생아 출산 산모 2500명에게 직접 찾아가 마스크를 배부한다. 간호사들이 건강상담도 진행한다. 장시가 줄을 서 마스크를 사는 것이 어려운 임산부들을 배려한 정책이다. 마스크 배부는 접수순으로 13∼15일에 이뤄지며 가구당 성인용 3매와 소아용 2매가 지급될 예정이다. 성동구는 앞서 가구 구성원당 1장씩 마스크를 별도로 지급하기도 했다.
콜센터 집단감염이 발생한 구로구는 노인층, 장애인, 임산부 등 취약계층 1만7000명에게 3장씩 마스크를 지급했다. 이밖에 양천구는 약사회와 협의해 관내 약국 공적 마스크 판매시간을 평일 오후 6시로 통일해 혼란을 줄였다.
공급 물량 확대에 집중해 온 정부 역시 현장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해 보완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정부는 꼭 필요한 이들에게 양보하는 시민의식을 당부하는 한편 불편사항을 접수해 향후 지속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