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지방선거 관심도 및 투표참여의향 등에 관한 2차 여론조사 결과 유권자 10명중 8명이상(82.8%)은 이번 선거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는 1차 조사결과(77.6%)보다 5.2%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는 적극적 투표참여 의향 역시 1차 조사(70.9%)에 비해 5.6%포인트 상승한 76.5%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19세-29세 이하 63.8%, 30대 72.4%, 40대 80.8%, 50대 77.0%, 60대 83.1% 70세 이상 85.3%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차 조사에 비해 특히 40대 연령층의 증가율(9.8%포인트)이 가장 높았다. ‘가능하면 투표할 것’(18.4%)이라는 응답을 더하면 투표참여 의향이 있는 사람은 94.9%에 달했다.
투표참여 의향 유권자중 사전투표일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1차 조사와 같은 30.3%로 나타났다. 사전투표를 하고자하는 이유로는 △‘사전투표하고 선거일에 다른 용무를 보려고’가 43.3%로 가장 많았고, △‘선거일에 근무하게 돼서’ 17.8% △‘주민등록지와 실거주지가 달라서 투표 어려움’ 13.8% 등의 순이었다.
이미 ‘투표할 후보를 결정했다’는 응답은 58.3%,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는 응답은 41.7%로 나타났다. 지난 제6회 지방선거 같은 시기(50.0%)에 비해 ‘후보를 결정했다’는 응답이 8.3%포인트 상승했다.
후보를 선택하는데 고려하는 사항으로 ‘인물/능력’ 33.7%, ‘정책/공약’ 31.0%로 나타났으며, 그 다음으로는 ‘소속 정당’(23.6%), ‘정치 경력’(4.3%) 등의 순이었다.
유권자 10명 중 6명 이상(64.3%)이 후보자의 정책·공약을 인지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지난 제6회 지방선거(57.2%) 보다 정책·공약 인지도가 7.1%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후보자 선택시 필요한 정보를 얻는 경로로는 ‘포털, 홈페이지 등 인터넷’이 36.3%로 가장 높았으며, ‘TV’(26.5%), ‘주변 사람들’(10.7%), ‘SNS’(6.6%), ‘신문‘(6.0%)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투표를 통해 기대할 수 있는 효능감에 대해 조사한 결과, ‘선거에서 내 한 표는 결과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의견에 대해 유권자의 72.8%가 동의한다고 응답했다. ‘선거를 통해 국가 전체의 미래가 달라질 수 있다’는 의견에는 유권자의 64.7%가, ‘선거를 통해 나의 일상생활과 삶의 질이 달라질 수 있다’는 의견에는 50.6%가 각각 동의한다고 응답했다.
이번 지방선거의 분위기에 대해, ‘깨끗하다’는 긍정 평가가 61.3%로 나타나, 1차 조사결과(55.4%)보다 5.9%포인트 상승했다. ‘깨끗하지 못하다’는 부정 평가는 23.7%로 조사됐으며, 그 이유로는 ‘정당·후보자의 상호비방·흑색선전’(45.6%)을 꼽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후보자의 선거법 준수 여부에 대해 조사한 결과 ‘잘 지키고 있다’는 긍정 평가가 63.8%, ‘지키지 않고 있다’는 부정 평가가 18.7%로 나타났다. 유권자 10명 중 8명 이상(84.3%)은 이번 선거에서 후보자의 선거법 준수 여부를 후보 결정시 반영하겠다고 응답했다.
중앙선관위는 “이번 여론조사 결과 선거에 대한 관심이 82.8%로 높게 나타난 만큼 그 관심이 투표참여로 이어질 수 있도록 남은 기간 투표참여 캠페인 등 투표율 제고를 위한 홍보활동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중앙선관위가 (주)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전국의 만 19세 이상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지난 6월 3일, 4일 양일간 전화면접(CATI)으로 표본프레임은 유선전화 RDD(20%), 무선전화 가상번호(80%)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6.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세부내역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