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민정 기자] 이란 핵협상 마감 시한을 하루 앞둔 지난 30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에서의 협상 중간에 돌연 러시아로 귀국했던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협상장에 돌아온다.
러시아 외무부는 협상 마감시한인 31일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다시 로잔으로 돌아와 협상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라브로프 장관이 모스크바에서 오전 11시(한국시간 오후 5시) 기자회견을 열어 이란 핵협상과 관련해 의견을 밝힐 것이라고도 전했다.
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그의 협상 현장 복귀가 마감 시한내 이란 핵협상과 관련한 정치적인 합의에 이를 가능성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독일 외무부 또한 독일과 프랑스 외무장관도 자국의 예정된 일정을 취소하고 귀국하지 않고 협상장에 남아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러시아 외무장관을 제외한 모든 관련 국가 외무장관은 아직 협상장에 남아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이란이 국제사회가 현재 부과하고 있는 경제 제재를 완화하더라도 당장 핵무기 개발에 나서지 않는다는 확신을 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협상의 중심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이란의 핵관련 연구 추진 범위, 이란 핵활동에 대한 국제사회 통제 기간과 이란이 요구하는 유엔(EU)의 대이란 제재 해제 시점 등도 협상의 주요 논쟁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