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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란, 또 공습 주고 받아…각각 핵시설·병원 타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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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지 기자I 2025.06.19 14:44:10

이스라엘·이란 무력 충돌 7일째
이스라엘 전역 경보…병원 등 민간 시설 타격
이란 아라크 핵시설 공격…"방사능 위험 없다"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지속되는 가운데 19일(현지시간) 또 공격을 주고받았다.

19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중부 홀론의 한 건물이 이란의 미사일 공격에 타격을 입었다.(사진=AFP)
이날 이스라엘군(IDF)은 “이란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한 미사일이 식별되면서 이스라엘 중부와 북부, 남부, 예루살렘 등 전역에서 경보가 울렸다”며 민간인들에게 대피를 권고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이란에서 발사된 탄도 미사일이 이스라엘 남부 베르셰바 소로카 병원 등을 타격했으며 이외에도 텔아비브, 라마트간, 홀론 등 주요 도시에서도 피해가 보고됐다. 홀론에선 중상자 3명이 발생하고 16명이 경상을 입었다.

그런가 하면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 시설을 타격했다. AP통신은 이란 국영TV를 인용해 이스라엘이 이란의 아라크 중수로를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이란 국영TV는 이와 관련해 “방사능 위험은 전혀 없다”면서 해당 시설은 공격 이전에 이미 전면 대피 조치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앞서 IDF는 소셜미디어(SNS) 엑스(X, 구 트위터)를 통해 “아라크, 혼다브의 주민, 노동자, 현재 체류자들에게 긴급 경고를 발령한다”며 “이란 정권의 군사 시설물을 타격하기 전에 즉각 대피하라”고 경고했다. IDF는 아라크 중수로 시설 등 목표 지역 주변을 붉은색 원으로 표시한 위성사진을 함께 첨부했다.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남서쪽으로 약 250㎞ 떨어져 있는 아라크에는 중수로 기반 플루토늄 생산 시설이 있다. 아라크 중수로는 원자로 냉각에 사용되며 플루토늄을 부산물로 생성할 수 있어 핵무기 개발의 또 다른 경로로 여겨진다. 이란은 2015년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에서 해당 시설을 개조하기로 합의했으며, 영국이 미국을 대신해 개조를 지원해 왔다.

이번 양측의 공습은 전날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향해 “이란 국민은 항복하지 않을 것임을 알아야 한다”고 경고장을 날린 지 하루 만이다. 하메네이는 전날 화상 연설을 통해 “미국의 군사적 개입은 의심할 여지 없이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초래할 것이라는 점을 미국은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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