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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흐산 문서 컬렉션은 펜지켄트(현 타지키스탄)의 무흐산에서 발견된 소그드 문자 및 문서로, 8세기 초 중앙아시아의 이슬람 전환기 사회와 문화, 민족 구성을 이해하는 핵심적인 사료로 평가된다. 특히 이 유산에는 펜지켄트 통치자의 삶과 당시 여성의 역할 및 사회의 일상, 외교, 첩보활동 등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국제기록유산센터는 한국과 유네스코 간 협정에 따라 한국이 2020년 설립한 전 세계 유일 기록유산 관련 국제 협력기관이다.
또한 국제학술연구소는 중앙아시아 국가 간 다학제적 연구와 협력강화를 위해 1995년 우즈베키스탄이 사마르칸트에 설립한 연구소이다.
이번 세계기록유산 등재는 비정부기관 간 국제협력을 통해 이뤄낸 것이라는 점에서 유네스코를 비롯한 여러 국제기관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아울러 한국이 비정부기관 간 협력을 통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이뤄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자국 역사와 정통성을 상징하는 기록을 등재하기 위해 국가적 역량을 투입하는 국가기관 주도의 신청과 달리 상대적으로 열악한 여건에 놓인 비정부기관은 기록 발굴과 정리, 소장국과의 관계 조정 등 여러 난관에 부딪혀 등재 신청을 중도에 포기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이 때문에 현재까지 총 570건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중 비정부기관이 등재한 사례는 13건에 불과하다.
조윤명 국제기록유산센터 사무총장은 “비정부기관 간 국제협력을 통한 국내 첫 성과인 만큼 다른 국제기관이 참고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잠재 기록유산을 발굴해 대한민국의 국제 위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용철 국가기록원장은 “우리나라가 설립한 국제협력기관이 해외 기관과 함께 노력해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한 점은 큰 의미가 있으며, 이번 등재를 계기로 기록관리가 취약한 국가들의 잠재적 기록유산 발굴과 등재 지원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