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타이드풀이 최근 중기부의 팁스 기업으로 최종 선정됐다. 중기부 주관의 ‘팁스’는 민간과 정부가 협력하여 우수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팁스 선정기업이 되면 정부의 R&D 예산으로 선정 시점 이후 2년간 최대 5억원의 연구개발 자금을 지원받고, 총 2억원의 사업화·해외마케팅 자금을 지원 받을 기회를 얻게 된다.
타이드풀은 국내 양식산업 전반을 새로운 산업 환경에 맞춰 바꿔나가도록 설계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고도의 영상인식·AI 기술력을 기반으로 개발한 어류 양식 데이터화 솔루션 ‘피시스콥(FISHSCOPE)’ 서비스가 타이드풀의 대표작이다. 피시스콥 솔루션은 어류양식의 생산과 출하 과정을 데이터화 하고 지능화하는 서비스다. 수산업자들이 여러 한계점이 있는 전통적인 수산 양식 방식에서 벗어나 신기술 시스템을 기반으로 양식 중인 물고기를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AI 기술을 기반으로 물고기의 중량 및 일일 성장치, 일일 먹이 급여 필요량을 모니터링하고 관리할 수 있다.
최근 수산물 생산에서 판매까지 전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 수산업 신뢰성을 높이는 프리미엄 수산물 유통·판매 브랜드 ‘피시파더’를 추가 론칭하기도 했다.
하이트진로 투자팀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식량 안보와 미래 식량을 찾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는 점에 비춰보면 현재 시장 트렌드는 타이드풀이 나아가고자 하는 스마트양식과 일치한다”며 “AI 수산 스타트업으로서 성장이 기대돼 팁스에 추천했다”고 설명했다.
이준호 타이드풀 대표는 “팁스 프로그램의 R&D 지원금을 기반으로 양식수조 내 생물량 및 중량분포 추정 알고리즘 정확도를 세계적 수준으로 고도화 하겠다”며 “먹이 급여 평가 정량화·최적화 알고리즘을 선진적으로 개발, 첨단화 추세가 가속화되고 있는 글로벌 육상양식 시장에 빠르게 진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