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서울 영등포구를 시적으로 동작구와 경기 의왕·안양·군포·안산·화성·평택·오산시에 이어 마지막 지원유세로 수원시 권선구를 방문한 한 위원장은 이번 총선을 ‘선량한 시민과 범죄자의 대결’로 정의하며 더불어민주당과 차별성을 부각하는 데 집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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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은 이종섭 호주대사 임명 철회와 황상무 전 시민사회수석이 사퇴를 결정한 정부·여당과 대출사기 의혹을 받는 양문석(안산갑), 여성비하 막말 논란이 불거진 김준혁(수원정) 후보 등에 대해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은 민주당과의 차별성을 명확히 하기 위한 발언이다.
그는 “저는 (우리 후보들의) 오래된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국민들께서 걱정하시는 것을 보고 뼈를 깎는 심정으로 결정을 바꿨다. 욕도 많이 먹었지만, 오로지 여러분 눈치만 보기로 했다”면서 “반성할 줄 아는, 변화하려는 저희와 ‘그래봤지 네까짓 것들이 어쩔 건데’라는 식으로 국민을 무시하는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과 차이를 잘 봐달라. 정치의 본질적 차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박정희, 위안부와 성관계 가능성’ ‘화성묘소는 젖가슴’ 등 과거 발언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김준혁 후보와 이재명 대표를 동일 선상에 놓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김준혁 후보에 대해 “이분은 역사학자로서 공적 출연에서 얼마 전 말도 안 되는 여성비하발언을 쏟아냈다. 그런데 이재명 대표는 이분을 바꿀 생각이 없다”라며 “이재명 대표가 과거에 했던 여성혐오적 발언들을 생각해 보시라. 이 대표와 김준혁 후보는 서로 통하는 사람”이라고 했다.
한동훈 위원장은 이어 “이번 선거는 정말 중요하다. 우리가 이겨야 할 이유가 너무 절실하다”며 “이재명 대표와 조국 대표가 200석을 이야기 한다. 200석으로 무엇을 할 것 같냐. 대통령을 끌어내릴 것만 같은가. 거기에 그치치 않고 대한민국 헌법을 바꿀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헌법은 자유민주주의를 기본으로 한다. 문재인 정부가 자유민주주의에서 자유를 빼려고 한 것 아실거다. 이번 선거에서 이기면 (이재명·조국이) 그걸 실천할 것”이라며 “우리가 반드시 이겨야 할 이유를 진심을 전해달라”고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 및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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