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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강연에서 전씨는 “저는 태어나자마자 경호원이 있었고 태어나자마자 다이어몬드 수저였고 또 태어나자마자 남들과 다른 삶을 살았다”고 주장했다.
자신이 엔비디아 대주주라며 위험한 상황이었던 엔비디아를 컨설팅해주고 주식을 넘겨 받았다는 황당한 주장도 했다. 그는 “저 엔비디아 대주주다. 엔비디아가 정확하게 4~5년 전에 굉장히 위험했다”며 “그때 당시에 엔비디아 회장에 제안했다. ‘이 일을 내가 해결해 줄 테니 내게 당신의 지분 이상을 내놓아라’고 했다”고 말했다.
또 “1시간 제 기본 컨설팅 비용이 어디냐에 따라 좀 다르다. 보통 3억원 정도 받는다”며 “제가 여기(시그니엘)에서 살고 있다. 내가 여기 돈 주고 들어왔을까. 아니다. 공짜로 들어왔다”고 했다.
이 밖에 전씨는 자신이 재벌3세이며, 승마 기수였고, 의과대학에 진학해 정신건강학과(옛 정신과)를 전공했다는 등 납득하기 힘든 주장을 내놨다. 또 20대에 술집과 삼계탕집을 창업했으며, 카지노 사업도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강연을 마친 뒤 전씨는 자신의 전화번호를 수강생들에 알려주며 컨설팅을 해주겠다고 제안했다고 한다.
전씨의 ‘강연’으로 수천만원의 투자금을 갈취 당했다는 피해자도 나왔다. 뉴스1에 따르면, 전씨는 한 창업 세미나에서 ‘스페셜 게스트’로 등장해 자신을 ‘파라다이스 호텔 후계자’로 소개했다고 한다. 당시 강연을 들은 한 피해자는 이후 전씨가 ‘시그니엘 강연’에도 자신을 초대했고, 이 곳에서 기업 상장에 투자하라며 대출까지 권유해 8800만원을 받아갔다고 했다.
한편, 강서경찰서는 전 씨의 사기 사건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