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민주당에 따르면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진선미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이 맡았던 부동산특위를 김진표 의원에게 맡겼다. 지난달 27일 부동산특위가 출범한 지 일주일만이다.
|
김 의원은 당 주류인 친노·친문 인사로 분류되지만 최근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선 주택공급 확대와 세제 완화 등 보완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지난 1월에는 이낙연 전 대표에게 양도세 중과 유예나 한시적 감면과 같이 다주택자가 집을 팔 수 있도록 퇴로를 열어줘야 한다고 건의했다. 다만 부동산특위는 세금 완화책을 후순위로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군 소유의 서울 노원구 태릉골프장 부지에 아파트를 지어 공급하자는 제안을 한 것도 김 의원이다. 태릉골프장 부지를 활용한 공급 대책은 김 의원이 10년 전 경제부총리 시절 갖고 있던 구상안이다.
김 의원의 내정으로 송영길 체제 민주당이 전임 지도부와 차별화된 부동산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송 대표는 전당대회 기간 청년·무주택자 대상 주택담보인정비율(LTV) 90%까지 완화와 다주택자 퇴로 확보 차원의 한시적 양도세 감면 방안 등을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