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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학장·의전원장들 "의사 국가고시 연기하자" 재차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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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I 2020.08.31 14:33:25

KAMC 호소문 "의사 실기시험에 감염병 확산 우려"
"코로나19 안정될 때까지 시험 연기해 달라" 호소
복지부 "개인의사 반영여부 확인시 취소여부 결정"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국내 40개 의과대학 학장과 의학전문대학원 원장들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을 연기해 달라고 정부에 재차 촉구하고 나섰다.

국내 의대 학장과 의전원 원장들의 모임인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는 31일 호소문을 내고 “엄중한 코로나19 상황에서 40개 의과대학 학장단은 의사 실기시험 실행으로 인한 감염병 확산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며 이같이 일정 연기를 요청했다.
27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 의대에서 열린 한국의과대학ㆍ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긴급 기자회견을 마치며 학장들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KAMC에 따르면 의사 실기시험 특성 상 밀폐되고 좁은 공간에서 수험생·평가 교수·표준화 환자·도우미·관리직원 등 많은 인원이 밀집해 하루 종일 머무르며 다양한 술기행동으로 이뤄진 12개 방을 순회하며 수행해야 하므로 밀접 접촉을 하게 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마스크를 쓰고 코호트 동선 관리를 하더라도 무증상 감염자로 인한 대규모 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된다는 얘기다.

이어 “실기시험을 채점하는 교수는 대부분 병원에서 진료를 담당하는 임상교수”라며 “병원 의료공백을 최소화하는 인력이므로 실기시험 참여 후 확진자 발생으로 격리돼 업무 복귀할 할 수 없을 경우 의료 인프라 붕괴가 가속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응시생과 채점 교수를 포함한 모든 참여자의 안전을 도모하고자 의사 국시 실기시험을 코로나19 사태가 안정화 될 때까지 연기할 것을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전국 40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의 의사국가시험 응시자 대표 40인에 따르면 접수를 취소한 이들은 지난 26일 기준 2832명으로, 이는 전체 응시자 대비 93.3%를 차지했다.

이날 정부는 의사 국시 실기시험을 최대한 예정대로 치르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대변인은 이날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집단적으로 시험취소 의사를 밝힌 의대생들에 대해 그 분위기에 따라 개인 의사가 충분히 표현됐는지 확인하기 위해 개별적으로 연락을 하고 있다“며 ”최종 의사를 확인하게 되면 취소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연락이 닿는 학생들은 그에 따라 의사를 확정하고 있지만 연락이 닿지 않는 학생들이 다수 존재하다보니 곤란한 부분들이 있다”며 “이런 학생들에 대해 어떻게 해야 될 것인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고 의료계와 상의 하면서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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