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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말레이시아에 NB라텍스 공장 증설..연간 20만톤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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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수 기자I 2020.08.24 16:21:30

현지 석유화학 기업과 합작사 설립..2021년 공장 착공후 2023년 양산 목표
3년후 NB라텍스 생산규모 47만톤 수준으로 증가..추가 증설도 검토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말레이시아 현지 기업인 페트로나스 케미칼 그룹(Petronas Chemicals Group)은 LG화학과 함께 최근 남부에 위치한 펭게랑(Pengerang) 석유화학 단지에 연간 20만톤 규모의 NB라텍스(Nitrile Butadiene Latex) 공장 건설을 위한 합작법인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오는 2021년 착공에 들어가 2023년에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말레이시아는 니트릴 장갑 생산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NB라텍스는 부타디엔(Butadiene)을 주원료로 하는 합성고무 소재로 니트릴 장갑을 제작하는 핵심 원료로 사용된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 장기화에 따른 NB라텍스 수요가 급증하면서 글로벌 화학업계가 속속 추가 증설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니트릴 장갑의 수요는 연평균 10% 이상의 고성장을 이어가 2024년 2800억장 규모로 약 7조원 시장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체 라텍스 장갑 시장의 약 70% 수준으로 니트릴 장갑의 원료인 NB라텍스 수요도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LG화학(051910) 측은 “PCG의 부지, 인프라 등을 활용해 니트릴 장갑 최대 생산국인 말레이시아에 안정적으로 진출했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PCG는 LG화학의 기술력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합작법인이 들어설 펭게랑 지역에는 현재 대규모 석유화학 단지가 건설되고 있어 향후 부타디엔 등 NB라텍스 공장에 필요한 원료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여수공장에서 연간 17만톤 규모의 NB라텍스를 생산하고 있는 LG화학이 2023년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본격적으로 양산할 경우 연간 생산량은 47만톤으로 증가하게 된다. 앞서 LG화학은 지난 4월부터 중국 닝보 공장(LG Yongxing) 근교에 12만㎡(약 3만6000평) 규모로 NB라텍스 추가 증설을 위한 공장을 짓고 있다. 투자규모는 3억3000만 위안(약 560억원)이며 생산 규모(capa)는 연간 10만톤이다. 내년 상반기 중 양산이 가능할 전망이다.

▲전남 여수 LG화학 공장 전경. (사진=LG화학)
업계에서는 이번 중국 현지 추가 증설이 배터리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점하고 있는 LG화학이 수익성이 밝을 것으로 예측되는 NB라텍스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신호탄으로 해석하고 있다. LG화학은 올초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기초소재사업본부를 석유화학사업본부로 명칭을 바꾸고 고부가가치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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