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전재욱 전상희 기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시중은행들이 예·적금 금리를 최고 0.3%포인트까지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KEB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시중은행들과 인터넷전문은행은 이달 들어 예·적금 금리를 최고 0.3%포인트 인상했다.
KB국민은행은 이날 ‘KB스마트폰예금’ 기본 금리를 0.3%포인트 인상, 최고 연 2.1%의 이자를 지급한다. NH농협은행도 이날 일반 정기예금과 자유적립형정기예금의 금리를 0.25%포인트씩 올렸다. ‘큰만족실세예금’ 금리는 연 1.35%, 주택청약예금금리는 연 1.75%를 적용하게 된다.
우리은행은 앞서 지난 1일 ‘우리웰리치100여행적금’ 금리를 0.2%포인트 인상했다. 각종 우대금리를 포함하면 최고 연 4.7%의 금리를 적용받게 된다. ‘위비짠테크적금’ 금리도 0.25%포인트 올려 연 2.55%를 제공하고 있다. 정기예금인 ‘위비수퍼주거래예금’은 0.30%포인트 인상된 최고 연 2.1%의 금리를 적용한다.
신한은행도 예·적금 금리를 인상했다. ‘플러스월복리정기예금’은 연 2.0%에서 연 2.1%로, ‘지식적금’은 연 1.85%에서 연 2.1%로 올랐다.
KEB하나은행은 5일 거치식 예금 15종과 적금 25종 금리를 최고 0.3%포인트 인상했다. ‘하나머니세상 정기예금’ 기본금리는 0.3%포인트 올라 연 1.3%, 우대금리 적용 시 최고 2.2%가 적용된다. ‘하나멤버스 주거래 우대적금’도 0.3%포인트 금리 인상으로 최고 연 3.0% 금리가 적용된다.
케이뱅크는 지난 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예·적금 금리를 인상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주거래우대 정기예금’ 금리는 0.2%포인트 인상, 최고 연 2.4%, ‘코드K 정기예금’은 0.15%포인트 올려 최고 연 2.25%의 금리를 적용한다.
이병윤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대출금리는 기준금리 인상 전 시장금리 상승에 따라 선 반영된 측면이 있다”며 “반면 예금금리는 시장금리에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기준금리 인상이 확정된 이후 잇따라 오르는 모습을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