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조치는 생성형 AI 시대에 저작권 침해 및 소유권 불명확성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AI가 아닌 ‘인간 창작자’의 권리 보호에 초점을 맞췄다.
이번 파트너십은 스토리재단과 ‘툴스 포 휴머니티(Tools for Humanity)’가 공동 추진하며, 연내 기술 통합을 완료해 정식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툴스 포 휴머니티는 오픈AI CEO 샘 올트먼이 공동 설립한 조직으로, 누구나 접근 가능한 글로벌 디지털 ID 인프라 ‘월드’와 핵심 서비스 ‘월드ID’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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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재단은 콘텐츠를 블록체인에 등록해 IP로 보호·수익화할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이다. 텍스트, 음악, 영상 등 창작물 등록과 동시에 저작권 및 라이선스를 부여하는 IP RWA(Real-World Asset) 기반 시스템으로, 최근 할리우드 콘텐츠 IP의 온체인 전환을 선도하며 주목받고 있다.
반면, 월드는 사용자 프라이버시를 보장하면서 인간임을 인증할 수 있는 ‘월드ID’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로그인, 결제, 투표 등 다양한 웹 서비스에서 사용자의 정체성을 인증하면서도 자동화된 봇이나 생성형 AI와 명확히 구분할 수 있게 한다.
이번 통합을 통해 스토리는 IP 등록 시 해당 디지털 지갑이 실제 사람의 것임을 증명할 수 있는 신원 검증 계층을 도입한다. 이를 통해 창작자는 자신이 만든 창작물이 AI 생성 콘텐츠와 구별되는 ‘사람의 저작물’임을 명확히 입증할 수 있으며, 향후 법적 보호 근거로도 활용될 수 있다.
저작권 침해 넘어선 IP 소유권 ‘탈중앙화’ 진화
AI가 창작의 주체로 부상하면서, 원저작자의 권리 보호는 글로벌 IP 산업의 핵심 이슈로 부상했다. 이번 월드ID 통합은 사람 중심의 창작 증명 체계를 강화함으로써 인공지능(AI)시대 IP 생태계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안드레아 무토니 스토리재단 이사장은 “스토리 블록체인은 콘텐츠 원작자 인증을 위한 신뢰 계층을 강화하고 있다”며 “월드ID는 창작물의 출처가 인간임을 증명해 주며, AI 시대 창작의 기준과 보호 체계를 새롭게 정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툴스 포 휴머니티의 아제이 파텔 월드ID 총괄은 “이번 협업은 창작자의 신원을 기반으로 IP 소유권을 명확히 하는 첫 시도”라며 “창작자가 자신이 만든 콘텐츠에 대한 통제권과 수익권을 온전히 갖는 디지털 질서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토리(Story Foundation)는 AI 시대 창작물의 IP 등록, 인증, 거래, 수익화가 가능한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이다.
월드ID(World ID)는 오픈AI CEO인 샘 올트먼이 참여한 글로벌 프로젝트 ‘월드(World)’의 핵심 서비스다. 프라이버시 보호를 전제로 인간 인증 기능을 제공하는 디지털 신원 증명 인프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