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38년 건립된 일본식 가옥(단독주택)인 옛 인천시장 관사는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일제강점기 상류층의 주거 형태가 남아 있다. 지하에는 방공호가 있다.
|
문화유산 등록을 심의한 인천시 문화유산위원회는 네 가지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인정해 인천시 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보존할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문화유산위는 1938년 일제강점기 일본인들이 서구식 생활방식 도입에 따라 건축한 문화주택(일본과 서양 건축 양식 혼합) 원형을 잘 보존하고 있어 당시의 주택 생활사를 비교하고 고찰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또 1954~1966년 인천시장의 관사로 사용된 주택으로서 역사적·문화적 인물의 삶과 활동을 통찰할 수 있는 인천지역사 연구의 단서를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
건물 내부는 시민이 기증한 책을 활용한 ‘주제가 있는 서재’와 ‘음악감상 공간’으로 운영하고 건물 외벽은 인천원로작가회와 함께 골목갤러리로 이용하고 있다. 또 마을합창단, 어반스케치 교실, 요가, 역사정원사 수업 등 시민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난 6일 기준 ‘긴담모퉁이집’의 올해 누적 방문객은 1만60명으로 하루 평균 30여명이 방문했다.
시 관계자는 “근현대기에 생성된 역사적·문화적 산물을 문화유산적 가치 유지와 활용을 통해 시민에게 다가가는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보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