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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출력 레이저를 통해 아보카도 껍질 최상층의 미세한 부분을 제거해 과일의 크기나 품종과 같은 정보를 새기는 식이다.
테스코의 리사 길베이 아보카도 바이어는 “이번 조치로 가정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재활용할 때 쉽게 잊어버릴 수 있는 바코드 스티커를 붙일 필요가 없게 됐다”고 말했다.
해당 시범서비스는 영국 남동부 지역 약 270개 테스코 매장에서 진행 중이며, 고객의 반응이 긍정적이면 모든 매장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테스코는 해당 정책이 전면적으로 도입되면 아보카도에 라벨을 붙이는 데 사용되는 연간 100만개 플라스틱 스티커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테스코는 아보카도를 포장하는 플라스틱 용기 대신 재활용하기 쉬운 판지 용기로 교체하는 것도 실험하고 있다. 이 정책이 시행되면 연간 2000만개 이상의 플라스틱 용기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테스코는 판매 제품을 비롯해 공급망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데 힘쓰고 있으며, 2050년까지 사업장 전체에서 탄소배출량 제로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영국 잡화점 마크스 앤 스펜서도 2017년 과일에 라벨 스티커 대신 문신을 새기는 비슷한 아이디어를 시도해 오렌지에 적용한 바 있다. 스페인의 레이저푸드는 코코넛부터 사과까지 다양한 과일에 이 기술을 실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