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한국외대는 영어통번역학부 김광섭 교수가 지난 8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 다이아몬드홀에서 열린 ‘2023년 교육부 학술·연구지원사업 우수성과 50선 시상식’에서 우수성과 50선에 선정돼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 김광섭 한국외대 영어통번역학부 교수. (사진 제공=한국외대) |
|
김 교수는 ‘아프리카계 미국영어의 조동사의 분포’라는 연구를 통해 아프리카계 미국영어가 틀린 문법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주류영어와 대등하게 완벽한 문법 체계를 가진 언어임을 명시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해당 연구는 아프리카계 미국영어의 조동사 분포를 보편문법(Universal Grammar)을 기본 이념으로 삼고 있는 최소주의(minimalism) 틀 안에서 체계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는 설명이다. 또한 아프리카계 영어가 주류영어와 언어학적으로 동등한 위치에 있다는 점을 밝힘으로써 아프리카계 미국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 변화에도 기여했다는 평을 받는다.
교육부는 학문의 발전과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해 온 학술·연구지원사업의 우수한 성과를 널리 알리고, 연구자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2006년부터 매년 우수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올해도 2022년 창출된 학술·연구지원사업 성과물 13,600여 개 과제 중 공모와 추천을 통해 179건의 후보 과제를 접수하였고, 이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를 거쳐 우수성과 50선을 최종 선정했다. 우수성과 50선은 분야별로 인문사회 분야 26선, 이공 분야 20선, 한국학 분야 4선이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