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구벌 자율차는 기술 실증을 넘어 다양한 자율주행 기반 이동 서비스 모델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운영되고 있는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다. 이 컨소시엄은 지난해 국토교통부 주관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 공모에서 최종 사업자로 선정돼 11월부터 대구 테크노폴리스 10.6㎞ 구간에서 여객용 서비스 ‘달구벌 자율차’를 운영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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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연도 운영 기간 달구벌 자율차는 반 년만에 누적 호출 2000건을 돌파하고 65%에 달하는 재이용률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카카오T의 정교한 배차·경로 선정 기술을 접목해 기존 교통 수단으로 대응하기 어려웠던 2㎞ 이내 초단거리 이동 수요를 충족시킨 결과”라고 설명했다.
2차연도 사업에선 자율주행 기반 여객·물류 배송 서비스 ‘달구벌 자율차 플러스’를 선보인다. 이는 여객과 생활 물류 배송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 제공하는 서비스다. 자율주행 차량이 수행할 수 있는 업무 영역을 확대해 차량 가용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이용자 누구나 실시간으로 차량을 호출해 물건을 보내거나 받을 수 있다. 중고 거래, 식자재 배송, 매장 간 재고품 전달 등 도시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라스트마일 배송 수요에 대응이 가능하다.
달구벌 자율차 플러스는 평일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6시간 동안 운영된다. 서비스 매니저가 탑승해 승객의 안전과 편의를 강화하고, 물품 배송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대응한다. 기존 달구벌 자율차 서비스는 카카오T 앱을 통해, 달구벌 자율차 플러스는 별도 앱으로 이용할 수 있다.
장성욱 카카오모빌리티 미래이동연구소 부사장은 “앞으로도 활발한 협업과 기술 개발을 통해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 기술이 실생활의 편의를 높이는 혁신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