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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는 MS의 대변인이 이날 PC용 윈도 라이선스 판매 감소로 매출 성장률 둔화가 예상된다며 추가 감원을 할 계획이라고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감원 조치는 MS의 3분기 매출 성장률이 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 나온 것이다. 앞서 이 회사는 지난 7월 2분기 실적 발표 당시 3분기 매출 증가율이 약 10%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MS는 오는 25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경기 둔화를 점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미국 대형 정보기술(IT) 기업들은 비용 절감을 위해 잇따라 감원에 나서고 있다. 메타, 넷플릭스, 세일즈포스, 오라클 등은 모두 올해 들어 인력 감축을 발표했다. SW 뿐 아니라 클라우드 사업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탄탄한 실적을 보이던 MS의 성장세마저 꺾이면서 IT 업계에 불어닥친 정리해고의 ‘칼바람’이 더 거세질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달러 강세도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IT 기업에는 악재다.
MS의 대변인은 “모든 기업과 마찬가지로 정기적으로 경영의 우선순위를 평가하고 그에 맞춰 구조조정을 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사업에 대한 투자와 핵심 성장 분야에서의 채용은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MS는 지난 7월에도 전체 직원 가운데 1% 미만의 인력 대상으로 감원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MS의 감원 규모가 1000명 미만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