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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150달러 미만 저가 스마트폰은 인도 스마트폰 시장 전체 판매량의 3분의 2를 차지한다. 이중 중국 제조업체의 비중이 80%에 달한다.
블룸버그는 정책 시행시 샤오미의 스마트폰 출하량이 연간 11~14% 감소하고, 판매량 역시 4~5%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인도는 샤오미의 가장 중요한 해외 시장 중 하나로, 시장 점유율 25%를 차지하고 있다. 인도에서 판매되는 샤오미 스마트폰의 66%가 150달러 이하로 가격이 책정돼 있다.
인도는 최근 들어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오포와 비보 등에 대해 탈세와 돈세탁 혐의로 조사하고 자금을 압수했으며, 또 다른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아너는 인도에 파견한 직원들을 철수시켰다.
인도는 2020년 6월 북부 카슈미르 동쪽의 접경지역 라다크에서 중국군과 충돌을 벌인 이후 중국 기업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후 ‘위챗’, ‘틱톡’ 등 중국 업체의 스마트폰 앱 300개의 인도 내 사용이 금지됐다. 또한 인도 정부는 통신 사업자들에게 화웨이, ZTE 등 중국 통신장비 제조업체의 제품 대신 대체품 구매를 권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그러면서도 인도 정부는 중국 업체들에 인도에 공급·유통망 건설 등 인도에 대한 투자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