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대위의 공동상황실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고 의원은 11일 국회 본회의에서 자유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왜 늘 그런 부끄러움의 몫은 국민의 몫이어야 되느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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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고 의원은 “‘배신자는 또 배신한다’ 이건 모두 국민의힘 안에서 나왔던 말들”이라며 “또 상황에 기대면 담벼락에 깔려 죽는다는 말도 역시 국민의힘 안에서 나온 말”이라고 지적했다.
고 의원은 “최근 윤 후보의 발언을 훑어봤다”며 “국무위원에게 유럽에서 과연 해고가 자유로운지, 손발 노동은 아프리카나 하는 일이라는 말이 외교적으로 얼마나 심각한 말인지, 청약통장의 의미도 모르면서 청약가점제도는만들 수 있는 건지, 우리도 또 국제사회도 왜 북한에 쌀을 보내는지 또 후쿠시마오염수 방류는 그냥 그렇게 둬도 되는지 물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그는 “돌아온 답변은 대부분 적절하지 않다는 것이었다”며 “대한민국의 정상이 G7, 유엔총회에서 아프리카를 비하하고 유럽에 대해 왜곡된 발언을 하는 모습을 상상하면 그동안 우리가 흘린 피와 땀으로 쌓아 올린 국격이 웃음거리가 되는 모습이 연상된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고 의원은 “윤 후보는 본인뿐만 아니라 부인 김건희 씨, 장모 최씨까지 10건이 넘는 사건들에 연루돼 있다”며 “역시 든든한 검사사위, 이제는 미래의 권력을 움켜쥘 사위가 있어서 그런 것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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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PK(부산·울산·경남)던 TK(대구·경북)던 본인들이 더 강하게 어필할 수 있는 곳을 공략할 것이고, 그러면 더욱 우경화된 발언들이 나올 수밖에 없다”면서 “애초에 전두환 발언이 나왔던 것도 단순한 실수라기 보다 지지층 결집이었지 않았냐”고 상황을 꼬집었다.
또한 고 의원은 “단순한 실수였다면 당장 그 자리에서라도 바로 사과를 했어야 맞다”며 “하지만 이틀이 지나고 나서야 사과를 했다는 건 전략적으로 일부러 그러한 발언을 했다는 것”이라고도 했다.
더불어 그는 “(윤 후보는) 국정과 정책이라는 게 무엇인지에 대해 모르는 분”이라면서 “대통령은 모든 정책을 다 컨트롤타워에 앉아서 봐야 하는 사람이다. (윤 후보는) 준비된 대통령으로서의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는 후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