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오픈 D-1…7일 앤트러사이트 한남 방문
음악, 그림 등 예술적 영감 주는 요소로 가득
메종 키츠네와 콜라보 컬렉션 한자리에 전시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별(몽블랑 스타) 아래에 여우(카모 폭스)들이 있네.”
7일 서울 오전 용산구 이태원로에 있는 카페 ‘앤트러사이트 한남’. 거리를 오가는 사람들이 신기한 듯 스마트폰을 꺼내 연방 카메라 플래시를 터트렸다. 독일의 럭셔리 비즈니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인 몽블랑은 오는 8일부터 20일까지 이곳에서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를 연다.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는 몽블랑이 프랑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인 메종 키츠네와 협업한 새로운 컬렉션을 공개하며 더 많은 고객에게 두 브랜드의 개성과 무드를 전하고자 마련된 자리다. 키츠네는 일본어로 여우라는 뜻이다. ‘여우는 겉모습을 바꿀 수 있는 변신 능력이 있다’는 전설처럼 메종 키츠네는 대담하고 변화무쌍한 디자인을 선보이는 브랜드다. 클래식을 상징하는 몽블랑과 메종 키츠네의 만남이 기대되는 이유였다.
| 몽블랑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외부 전경. (사진=몽블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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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 오픈 전에 미리 둘러보니 ‘누구나 아티스트(예술가)가 될 수 있도록 영감을 주는 공간’이란 콘셉트대로 오감을 자극하는 요소들이 가득했다. 전시장이 있는 건물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는 1층 카페에서 내리는 커피 향이 배여 있는듯했다. 입구에 들어서자 대형 디지털사이니지(비디오월)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뮤직 레이블에서 시작된 메종 키츠네와의 컬래버레이션답게 키츠네 뮤직 소속 아티스트인 DJ 마트베이와 협업한 사운드트랙 ‘풀사이드’를 몽블랑의 무선 스마트 헤드폰 MB01로 감상할 수 있었다. “이 헤드폰은 우아한 디자인, 최적화된 편안함, 뛰어난 음질을 갖추고 있으며 이번에 매력적인 패턴을 입고 새로 출시됐다”고 몽블랑 관계자는 설명했다.
| 몽블랑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내부 모습. (사진=몽블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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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스튜디오에서는 음악을 듣는 데에서 한발 더 나아가 설치된 런치패드를 이용해 자신만의 곡으로 재탄생시킬 수 있었다. 음악에 맞춰 두 브랜드 로고를 모아 점수를 겨루는 리듬 게임존도 마련돼 있었다. 드로잉 공간에서는 아이패드로 몽블랑 × 메종 키츠네 심볼을 활용해 나만의 개성 있는 스마트폰 배경화면을 만들 수 있었다. 완성된 작품은 스마트폰으로 전송할 수도 있었다.
창가 쪽에는 이번 한정판 컬렉션의 모든 제품이 한자리에 전시돼 있었다. 메종 키츠네의 시그니처 디자인 ‘카모 폭스’를 재해석해 사피아노 프린티드 레더로 제작됐다. 화보에도 등장한 ‘몽블랑 × 메종 키츠네 컬렉션 백팩’은 내부에 패딩처리된 13인치 노트북 수납공간을 포함하고 있어 대학생은 물론 직장인의 데일리 라이프에 적합하도록 디자인돼 있었다. 개성적이고 독창적인 방식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대담한 밀레니얼들을 위한 슬링백, 메신저백 등도 진열돼 있었다.
몽블랑 담당자는 “스페셜 콜라보 컬렉션은 몽블랑의 시그니처 아이템에 더해진 여우 프린트가 매력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제품이 공개되자마자 뜨거운 관심을 보여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몽블랑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에 특별히 신경을 쓰는 모습이 역력했다. 입장 전 안내직원의 도움을 받아 일회용 비닐장갑을 꼈다. 체온 측정을 마친 뒤에도 앞뒤 사람과 멀찍이 간격을 두고 관람할 수 있었다. 직원들은 항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
| 몽블랑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내부 모습. (사진=몽블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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