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백신 구매비와 예방접종 부대비용 관련 예산을 확보함에 따라, 코로나19 예방접종 시행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5일 해외 개발 백신 구매를 위해 8571억원을 우선 확보했으며, 이를 통해 모더나의 백신 선급금과 구매 계약 체결 백신의 잔금을 순차적으로 지급해 국내 공급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정부가 구매 계약한 5600만 명분의 백신 잔금에 소요되는 추가 필요 예산 등은 지속적으로 재정 당국과 협의해 재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12일 백신의 보관과 접종에 필요한 냉동고와 주사기 등 물품과 백신 유통, 예방접종 통합관리시스템 구축비용 등 약 356억원을 확보, 예방접종이 시작되기 전까지 유통과 보관 및 관리체계를 완비할 방침이다.
현재 질병청은 초저온으로 유통·보관·관리해야 하는 ‘mRNA 백신’ 화이자(-75℃±15℃)와 모더나(-20℃) 백신 보관을 위한 냉동고와 접종에 필요한 주사기 등 장비·물품 구매를 위해 조달청을 통한 조달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조당철 냉동고 입찰공고는 7일부터 진행되고 있으며 1월 중 100대를 우선 구매하고, 1분기 중 250대를 설치 완료할 예정이다.
백신이 안전하게 접종기관까지 배송될 수 있도록 유통 업체와의 계약도 1월 중 마무리할 예정이며, 백신 유통·보관 과정에서 실시간 콜드체인 유지가 가능하도록 철저한 대응 관리 체계를 마련할 전략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에 대한 대국민 정보제공과 접종대상자 관리, 예약 등을 위한 통합관리시스템도 구축도 추진 중이다.
이외에도 대국민 예방접종 홍보와 접종인력 교육과 콜센터 운영 등을 위해 약 24억원을 확보함에 따라, 예방접종 실시와 관련한 기반 구축을 진행할 예정이다.
원활한 접종 시행을 위해 접종인력에 대한 교육훈련 등을 차질 없이 시행하고, 정확한 정보 전달과 가짜 뉴스 등에 대응 등 대국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홍보와 콜센터 운영도 준비 중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정부가 구매 계약 체결한 5600만 명분 백신은 2월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바로 접종이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예방접종 계획(안)이 마무리되는 대로, 접종을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사전 준비를 속도감 있고 세심하게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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