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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123만명 철도이용…하루 이용객 전년 39% 수준

김미영 기자I 2020.10.05 16:22:44

한국철도 “코로나 확산 방지 위한 조치 결과”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정부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이동자제를 권고했던 이번 추석 연휴기간 동안 철도 이용객이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철도(코레일)는 올해 추석 특별교통대책 기간인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4일 동안 하루 평균 21만명, 6일간 모두 123만명이 열차를 이용했다고 5일 밝혔다.

하루 이용객 21만 명은 작년 추석 연휴(52만명) 대비 39% 수준으로, 총 이용객도 작년(261만명) 대비 현저히 줄었다.

한국철도 관계자는 “하루 평균 열차 운행횟수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창가 좌석만 발매하고 입석 없이 운행한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기간 KTX는 모두 63만명(하루평균 11만 명), 일반열차는 60만명(하루평균 10만명)이 이용했다. 승객이 가장 많았던 날은 연휴 전날인 지난달 29일로 약 25만명이 승차했다.

한편 한국철도는 올해 추석 연휴동안 열차 내 승객 간 거리두기를 위해 좌석을 절반으로 줄여 창가 좌석만 운영하고 입석을 금지하는 등 추석 안전여행 캠페인을 시행했다. 코로나 확산 예방을 위한 방역에도 힘을 쏟았다. 특히 대책기간 동안 승차권 없이 탄 부정승차자 793명을 적발해 다음역에 강제하차 조치하고 부가운임 10배를 징수하는 등 객실에 서서 가는 사람이 없도록 해 승객 간 거리두기를 지켰다.

한국철도 관계자는 “코로나 여파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수익을 포기하더라도 국민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가용 자원을 아낌없이 동원했다”며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철도를 만들어 공기업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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