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마감]미·중 무역협상 노이즈 딛고 소폭 상승

이슬기 기자I 2020.06.23 15:53:29

무역협상 해프닝에 한때 1%대 가까운 하락하기도
개인만 ''사자''…리노공업 8%대↑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코스닥 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미·중 무역합의에 대한 노이즈에 한 때 하락하기도 했으나, 관련 이슈가 마무리되고 다시 상승 전환했다.
23일 코스닥 지수 일일 움직임(사진=대신증권 HTS)
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1%(1.59포인트) 오른 753.23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1%대 상승 출발하다가 한 때 1%대 가깝게 하락하기도 했었다. 피터 나바로 미국 백악관 통상보좌관이 폭스뉴스에 출연해 “미·중 무역합의가 끝났다”고 발언한 탓이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언 후 한 시간이 지나 트위터를 통해 “중국과의 무역합의는 온전하다”며 소동은 끝났다. 나바로 본인도 “진짜 끝났다는 뜻은 아니었다”고 밝히면서 주식시장도 다시금 안정을 찾아 상승권으로 올라왔다.

수급을 보면 개인만 샀다. 개인은 1142억원 가량의 주식을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867억원, 217억원 가량의 주식을 매도했다. 기관 중에서는 금융투자(-282억원), 기타금융(-17억원) 등이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 별로 보면 내리는 업종이 더 많았다. 통신서비스는 2%대, 컴퓨터서비스, 건설, 섬유의류, 비금속, 기타제조 업종은 1%대 하락했다. 의료정밀기기, 통신방송서비스, 운송, 출판매체복제, 화학, 방송서비스, 통신장비, 금속, 정보기기, 오락문화, 금융 등의 업종은 1% 미만으로 내렸다. 반면 종이목재는 1%대 상승했고, 음식료담배, 유통, 운송장비부품, IT종합, 소프트웨어, 인터넷, IT부품 업종은 1% 미만으로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내리는 종목이 보다 우세했다. 알테오젠(196170)SK머티리얼즈(036490)는 1%대 하락했다. 셀트리온제약(068760) CJ ENM(035760) 스튜디오드래곤(253450) 제넥신(095700) 케이엠더블유(032500) 에코프로비엠(247540)은 1% 미만으로 내렸다. 반면 리노공업(058470)은 8%대 상승했고, 펄어비스(263750)는 5%대 올랐다. 씨젠(096530)은 2%대,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휴젤(145020)은 1%대 상승했다. 에이치엘비(028300)는 1% 미만으로 올랐다.

전반적으로 개별 종목 호재에 따라 움직이는 종목장세 분위기가 짙었다. 엘이티(297890)는 코스닥시장 상장 첫날에 이어 둘째날도 급등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아이엘사이언스(307180)가 자체 개발한 자외선C(UVC) 발광다이오드(LED)가 99.9%의 살균력을 입증했다는 소식에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에스퓨얼셀(288620)은 수소차 경제환경 조성이 본격화 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의 거래량은 15억 6312만주, 거래대금은 11조 5295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6개 종목을 포함해 46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785개 종목이 내렸다. 77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장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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