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가격이 2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9일 한국감정원의 2020년 4월 1주(4월6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의 아파트 가격 변동률은 -0.04%를 기록하며 하락했다. 전주 조사에서 -0.02% 하락을 기록하며 지난해 7월 이후 39주 만에 하락 전환한 서울의 아파트 값이 내림폭을 확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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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고가 주택 규제 등에 따른 풍선효과와 키맞추기로 집값이 올랐던 노도강의 아파트값 상승세도 약해졌다. 지난주 대비 0.01%에서 0.02%씩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노원구는 0.03% 올랐으며 강북구는 0.03%, 도봉구는 0.03%올랐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과 정부 규제(대출규제·보유세 증가·자금출처 증빙강화 등) 영향으로 관망세 확대되고 거래가 위축되고 있다”며 “서울 주요지역은 대체로 급매물 위주로 거래되며 지난주 대비 하락폭 확대했다”고 말했다.
경기도의 아파트 가격도 상승폭이 4주 연속 축소된 가운데 수도권 남부 아파트값 상승을 주도하던 수원시 권선(0.00%)ㆍ영통구(0.00%)는 보합 전환되었다. 안산시(0.48%)는 신안산선 교통호재 및 정비사업 기대감 등으로, 군포시(0.48%)는 GTX 개통 및 리모델링 추진 기대감 있는 산본ㆍ금정동 위주로 상승했고 구리시(0.46%)는 별내선 연장 수혜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나 전주에 비해 상승폭 축소됐다
인천의 아파트 가격은 남동구(0.46%)는 교통 및 정비사업 개발호재 있는 구월ㆍ간석동 대단지와 서창동 신축 위주로, 연수구(0.34%)는 교통호재 및 일부 상승폭 낮았던 단지 키맞추기 등으로 송도ㆍ연수ㆍ동춘동 위주로 상승했지만 단기 상승에 따른 피로감 및 매수세 감소 등으로 동구(0.03%)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의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05%→0.05%), 서울(0.03%→0.03%)은 상승폭 동일했다. 다만 서울의 송파구는 37주 만에 하락 전환해 -0.01%의 하락을 기록했다. 송파구 외에도 노원구(-0.04%)는 신규 입주물량(상계역 센트럴푸르지오, 810가구)영향 등으로 하락 전환했고 양천구(-0.02%)도 신정뉴타운 신규 입주물량(3045가구) 영향 등으로 5주 연속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