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박 후보 측은 “진흙탕 논쟁 의도가 역력한 일방적 제안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
이어 “주요 공약에 대한 공개 검증도 제안한다”며 “박 후보는 내가 공약한 경인전철 지하화 사업이 불가능하다고 하는데 실현 가능 여부를 토론하고 싶다”고 했다.
또 “경인전철 지하화 사업에 대해 박 후보가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자료는 내 공약의 사업 구간이 아닌 다른 구간에 대한 것”이라며 “내 공약과 다른 내용으로 국토부에 질의해 받은 답변이 얼마나 공신력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유 후보는 “선거 기간에 발생한 모든 논란을 시민 앞에서 시원하게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며 끝장토론 일정에 대해서는 “선거운동 기간에 언제든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에 박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거부 의사를 밝혔다.
선대위는 “사전투표가 내일과 모레 진행되는데 언제 토론회를 하자는 것인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뜬금없고 난데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 후보는 토론 제안 이유로 억지성 비방만 늘어놓고 있어 이날 기자회견이 비방 목적인지, 토론 제안 목적인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며 “토론회 제안을 빙자해 상대 후보를 깎아내리고 토론회에서 소모성 진흙탕 논쟁을 벌이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선대위는 “유 후보는 끝장토론을 제안하기 전에 지난 4년 동안 뒷걸음친 인천의 실태부터 파악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
이 자리에서 유 후보는 “GTX-B노선과 경인전철 지하화 사업을 함께해야 사업비가 줄어든다”며 공약 실현이 가능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