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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코스피, 강보합…외국인 6일째 '팔자'

이유미 기자I 2015.12.09 15:16:48

0.80포인트, 0.04% 내린 1948.24
엿새만에 반등 시도했으나 실패
엿새간 외국인 1조3000억원 넘게 순매도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코스피지수가 엿새만에 반등을 시도했으나 실패하고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국제유가 하락과 중국 경제지표 부진 등 악재와 외국인의 매도를 이기지 못했다.

9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0.80포인트, 0.04% 내린 1948.24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장 초반 보합권 등락을 거듭한 후 곧 상승세를 보였지만 장 마감 직후 상승폭을 줄이며 결국 엿새 연속 하락 내렸다.

밤 사이 악재가 많았다. 미국 뉴욕 증시는 8일(현지시간) 국제유가 하락과 중국 무역지표에 대한 우려로 다우존스 산업지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지수, 나스닥 종합지수 모두 떨어졌다.

특히 국제유가는 지난 주말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합의 실패 이후 사흘 연속 하락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4센트, 0.37% 하락한 37.5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 1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47센트, 1.15% 하락한 40.26달러를 나타냈다. 골드만삭스 등 주요 투자은행들은 유가가 배럴당 2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의 매도세가 지수를 하락세로 이끌었다. 외국인은 2440억원을 팔아치우며 엿새 연속 ‘팔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은 이달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총 1조3000억원 넘게 팔아치우고 있다. 개인은 144억원을 순매도하며 엿새만에 매도세로 전환했다. 기관만 연기금(377억원), 보험(376억원) 등 총 1515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총 74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상승업종수가 하락업종수가 비슷했다. 섬유의복은 2.33%, 건설업은 1.89% 하락했으며 통신업, 증권, 의약품 등도 약세였다. 전기가스업, 보험 등이 1%대 상승했으며 의료정밀, 운수창고, 화학, 기계 등도 강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올랐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는 0.08%, 현대차(005380)는 1.00% 뛰었다. 한국전력(015760), 삼성물산(028260), 아모레퍼시픽(090430), SK하이닉스(000660), 기아차(000270), LG화학(051910) 등도 상승했다. 삼성전자우(005935)(0.37%)와 현대모비스(012330)(2.33%)만 떨어졌다.

이외에도 삼성엔지니어링(028050)은 차익실현 매물에 11.64%, 대한전선(001440)은 거래재개 이튿날 27.04% 급락했다.

두산(000150)은 시가배당률이 매력적인데 반해 주가가 저점이라는 분석에 3.93% 올랐다. 중국원양자원(900050)은 284억 규모 수산물 공급 계약 소식에 4.65%, 세진중공업(075580)은 LPG시대 수혜주로 꼽히면서 4.14% 상승했다. 롯데제과(004990)는 일본롯데가 지분 공개 매수에 나서면서 7.30% 뛰었다.

이날 거래량은 3억7379만4000주, 거래대금은 3조6367억2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종목은 2개였으며 312개 종목이 올랐다. 74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하한가 종목은 없었으며 492개 종목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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