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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등록대수 감소는 여름휴가 기간 조정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와 일부 업체의 파업에 따른 생산 감소도 영향을 끼쳤으나 구조적인 판매 감소 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장기적인 국내 차량 시장의 증가세 둔화는 더욱 뚜렷하다. 연간 순증 규모는 2015년 87만 1930대였으나 최근 들어 2023년 44만 6123대, 2024년 34만 8718대, 2025년 21만 6954대로 줄어들고 있다. 10년 사이 75.1% 감소한 것이다.
국내 인구와 가구 증가세가 둔화하고 자동차 보급이 포화 수준에 가까워지면서 완성차간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운행차량 증가가 둔화한다고 신차를 팔 기회까지 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신규 수요가 미미한 만큼 기존 고객의 재구매를 유도하고 다른 브랜드 고객을 끌어오는 경쟁이 더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8월 신차 등록도 10만 9235대로 전년 동월보다 13.8% 감소했다.
전체 신차 시장은 주춤하지만 국산·수입차와 동력원간 실적은 엇갈리고 있다. 8월 중에도 국산차 등록은 7만 9070대로 20.0% 줄었지만 수입 승용차는 2만 9817대로 9.2% 증가했다. 수입차 중에서도 테슬라는 1만 400대를 등록해 수입 승용차의 34.9%를 차지했고, BYD도 3002대로 수입차 브랜드 4위에 올랐다.
친환경차 판매 비중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8월 친환경차 판매는 6만 8808대로 전체 내수의 62.6%를 차지했다. 친환경차 비중은 올 들어서 6월 59.0%, 7월 60.5%, 8월 62.6%로 커지고 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국내 시장은 이미 신규 구매보다 기존 차량을 교체하는 수요의 영향이 커지고 있다”며 “전체 판매량만 보기보다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등 동력원별 변화와 브랜드별 점유율 경쟁을 함께 봐야 시장의 실제 흐름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