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간 열리는 이번 도서전에서는 36㎡ 규모로 운영하며, 한국 출판사들의 단체 전시관인 한국관 명칭을 ‘이야기 공장’이라고 지었다고 출협 측은 전했다. 출협 관계자는 한국관 명칭과 관련, “현재 전 세계에서 각광 받고 있는 K(한류)-콘텐츠의 원천인 이야기가 끊임없이 만들어지는 한국이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말했다.
출협이 이 도서전에 참가하는 건 4년 만이다. 이전에는 격년으로 과달라하라도서전에 참여했으나 코로나19 상황으로 2018년 이후 참석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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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협은 이번 과달라하라도서전 참가를 통해 한국 출판산업의 스페인어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복안이다. 과달라하라도서전은 중남미 최대 규모의 도서전이자 성대한 문화 축제이다. 과달라하라 대학교에서 창설했으며, 전문가와 일반 대중 모두가 대상이다.
올해 도서전 주빈국은 아랍에미리트(UAE) 7개 토호국 중 하나인 샤르자다. UAE의 문화 수도로 불리며, 2019년 유네스코 세계 책의 수도로 선정된 바 있다. 세계 최초의 출판자유구역을 갖추고 있다. 주빈국관 운영을 통해 음악, 예술, 영화와 연극 등 다양하고 풍부한 아랍 문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출협은 “한국 출판문화 소개 및 도서 저작권의 체계적인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매년 권역별 해외 도서전에 한국관을 운영하고 있다”며 “내년에도 해외 도서전 한국관 운영은 물론 주빈국으로 참여도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내년 1월 타이베이국제도서전을 시작으로, 볼로냐아동도서전(3월), 프랑크푸르트도서전(10월), 샤르자국제도서전(11월) 등에 참가해 한국관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중 샤르자국제도서전에는 주빈국으로 참가해 한국출판계 대표단체로서 해외 출판계와 문화교류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