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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는 반포 일대의 재건축 사업에 따른 이주 수요를 분산하기 위해 조합 측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이번 인가일로부터 3개월 이후인 9월에 이주를 시작하기로 했다.
종료 기간도 당초보다 7개월 연장된 내년 5월까지로 이주시기를 조정했다. 관리처분계획인가 즉시 이주를 시작한다는 것이 조합 측의 계획이다.
서울시는 그동안 반포 일대 재건축단지에서 이주가 연속으로 이뤄지면서 서초구와 인근의 전세 시장이 불안해질 것으로 판단해 인근 지역의 부동산시장 안정화를 위한 상생방안을 도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내년 4월까지 인근 강남권(서초·강남·송파·동작)의 신규 입주물량 1만3000여 가구와 인근 수도권(판교·분당·과천등) 1만6000여가구 입주예정 물량을 포함하면 재건축 이주수요와 가을철 이주 수요를 대응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전망했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장은 “오세훈 시장 취임 이후로 부동산 안정화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부동산 시장은 철저히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돼야 한다는 원칙아래 투기수요는 철저히 걸러내겠다”며 “이번 관리처분계획인가시 ‘조합 측과의 협의과정’이 재건축 사업의 새로운 상생모델로 자리잡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