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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부터 인터넷 커뮤니티와 카카오톡,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는 이 부회장이 썼다는 ‘옥중 특별 회견문’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떠돌았다.
해당 게시물에는 “삼성을 사랑하시는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 “제가 박근혜 대통령의 부탁을 직접 받은 것은 아니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또 “삼성에서 80억이 돈 입니까? 제가 개인 돈으로 지원했어도 뇌물은 변함이 없었을 것이다”라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 밖에 “그룹 본사부터 제3국으로 옮겨가겠다”, “에버랜드는 어린이들을 위해 무료로 개방하겠다” 등 다소 황당한 내용도 담겼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 18일 ‘국정농단’ 파기환송심에서 뇌물공여와 횡령 등의 혐의로 징역 2년6월을 선고받았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일 변호인과의 면회에서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의 활동을 계속 지원하겠다”며 “준법위가 계속 본연의 역할을 다해주길 간곡하게 부탁한다”고 전했다. 재판부 요청으로 마련된 독립 준법 감시기구인 삼성 준법위는 이날 올해 첫 정기회의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