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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청 관계자는 “마스크 수급에 대한 국민 불안감을 악용한 판매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경찰은 온라인 모니터링,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유관기관과 현장 단속 등으로 마스크 유통질서 교란 행위에 엄정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스크 판매 사기의 주된 방법은 인터넷 카페 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허위 매물을 올린 후 돈만 챙겨 잠적하는 방식이다.
실제 서울 용산경찰서는 온라인 메신저로 ‘마스크 4만3000개를 구매해주겠다’며 1억1000만원을 받아 챙긴 뒤 마스크는 보내지 않은 피의자를 구속했다. 마포경찰서에서도 ‘인터넷 카페에 마스크 10만장을 판다’는 글을 올린 뒤 2200만원을 가로챈 피의자를 구속한 바 있다.
또한 남대문경찰서 등 다른 경찰서에서도 비슷한 방식의 사기를 당했다는 피해자들의 고소장을 접수해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식약처 인증을 받지 않은 마스크를 제조한 뒤 인증받은 것처럼 속여 옥션 등 오픈마켓에서 판매한 사건도 경찰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청 관계자는 “정부 긴급수급 조정 조치에 의해 전체 마스크 생산량의 80% 이상이 공적 판매처를 통해 공급되고 있다”며 “사기를 당하지 않으려면 약국이나 우체국 등 공적 판매처에서 구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