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야생멧돼지에서 ASF는 199건 발생했고, 화천은 현재까지 64건으로 감염개체가 가장 많이 발견됐다. △연천 63건 △파주 51건 △철원 21건 순이다. 특히 지난 7일 광역울타리 밖인 화천군 간동면의 살아 있는 멧돼지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고, 이후 폐사체에서도 감염이 확인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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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무부처인 환경부는 늦어도 오는 22일까지 3단계 광역울타리 설치를 완료하기로 했다. 또 자연경계 안에 위치한 마을로 멧돼지가 침입하지 않도록 마을 뒤쪽으로 우회하는 울타리를 설치하는 등 지형지물을 활용한 자연경계 구간 보강공사를 16일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남방한계선과 3단계 광역울타리를 연결하는 ‘양구 종단 울타리’를 설치해 춘천에서 인제까지 구간을 구획화한 뒤 야생멧돼지의 동진을 최대한 차단할 계획이다. 또 멧돼지 행동반경을 축소하기 위해 기존 1단계 광역울타리 내 4개 시·군에 7개 울타리를 설치하고, 총 10개 권역으로 구획화해 관리를 강화한다.
김 중수본부장은 “특히 도로와 울타리가 만나는 지점은 겹치도록 울타리를 설치해 멧돼지가 해당 지점을 건너가지 않도록 하고, 폐사체 수색을 광역울타리 남쪽과 동쪽에 광범위하게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ASF가 농장으로 전파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최고 수준의 방역조치를 실시 중인 경기·강원 북부 권역 339호는 현 수준을 앞으로도 유지한다. 특히 화천군의 멧돼지 검출지역 반경 10km 내 6농가에 대해서는 중앙점검반 점검과 농장주변 환경시료 검사를 주 1회 실시하고, 기피제를 기존의 2배 이상 설치하는 등 관리를 강화한다. 경기·강원남부 권역은 주변 도록 매일 소독 등 강화된 방역조치에 대한 점검과 예찰을 한층 더 강화한다.
김 중수본부장은 “엽사와 수색대, 멧돼지 폐사체 발견자를 철저히 소독하고, 농장에서 울타리 설치, 손씻기, 장화 갈아신기, 입산금지 등 방역수칙이 철저히 이행되도록 필요한 점검과 교육을 적극적으로 해줄 것”을 지자체에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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