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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다 아키히사 한국도요타자동차 사장은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2016 뉴 제너레이션 RX’ 발표회에서 이같은 목표를 공개하면서 ‘하면된다’는 정신으로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브랜드’라는 비전을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렉서스가 설정한 8000대의 목표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해 국내 판매량은 7956대로 전년보다 23% 증가했다. 국내 하이브리드 차량 시장점유율이 아직 크지 않은 만큼 보수적인 목표를 설정한 것으로 보인다.
요시다 사장은 “렉서스는 지나치게 높은 목표를 잡아서 판매를 달성하는 방식을 추구하지 않는다”며 “고품질의 제품을 생산하고 우수한 애프터서비스를 제공해 렉서스 팬을 얻는 게 올해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고객 중심의 활동을 전개하면 8000대보다 더 좋은 성적을 이룰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요시다 사장은 또 “하이브리드 시장점유율이 아직 낮다는 것은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물론 (휘발유 가격 하락의) 영향을 받겠지만 도요타는 중장기적으로 친환경정책에 공헌한다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비록 시장점유율에서는 렉서스가 경쟁사보다 낮지만 판매·서비스에 있어 타사에는 없는 ‘감동’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한국의 ‘하면된다’의 정신으로 한걸음 한걸음 나아간다면 반드시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브랜드’라는 렉서스의 비전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005380)가 내놓은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요시다 사장은 “다른 브랜드에 대해서는 코멘트하지 않겠다”며 “다만 시장이 활성화 측면에서 새로운 브랜드 도입은 환영한다”고 언급했다.
렉서스는 이날 4세대 신형 RX를 공개했다. 이번 신형 렉서스 RX는 이전 세대보다 자체 크기가 길이 120㎜, 너비 10㎜, 높이 20㎜, 휠베이스 50㎜ 더 커졌다. 프리미엄 중대형 SUV 시장의 대형화 트렌드를 반영해 플래그쉽 LS에 버금가는 넓은 뒷좌석 공간을 확보했다는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렉서스를 상징하는 스핀들 그릴을 이전모델보다 더욱 크게 강조하고, L자 형상의 트리플 빔 LED 헤드램프와 화살촉 형상의 LED 주간 주행등을 적용했다. 내부에는 풀 사이즈 컬러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12.3인치 풀 컬러 디스플레이, 터치리스 파워 백도어 등 렉서스 최초의 첨단 편의장치와 동급최다 10개 SRS 에어백, VDIM(차량 다이내믹스 통합 관리) 등 안전시스템을 장착했다. 차의 주행상태에 따라 앞 뒤 바퀴의 구동력을 적절히 배분하는 첨단 AWD 시스템이 전차종에 기본 장착됐다.
신형 RX는 하이브리드 RX450h(복합연비 12.8km/ℓ)와 3500cc V6 가솔린 엔진이 탑재된 RX350(복합연비 8.9km/ℓ) 등 2종으로 나뉜다. 국내 판매가격은 RX450h 슈프림(표준형) 7610만원, RX350 이그제큐티브(고급형)는 8070만원이다.
요시다 사장은 “RX는 2006년 RX400h를 통해 국산차와 수입차를 통틀어 한국에 하이브리드 시대를 연 첫 모델”이라며 “올해 하이브리드는 친환경 자동차 시장의 구조 변화를 추진하는 터닝포인트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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