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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서밋은 재경부와 세계은행그룹(WBG) 등이 공동 개최하는 행사로 22일까지 사흘간 이어진다. 세계은행그룹의 연례 행사인 이 서밋이 미국 워싱턴 D.C. 밖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은행그룹 총재와 각국 디지털 장관, 민간기업 관계자 등 160여개국에서 900여명이 참석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참석자들은 AI·디지털 기술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생산성 향상, 개도국의 성장 기회 확대, 디지털 접근성 제고, 신뢰할 수 있는 AI 활용 기반 마련, 농업·보건 분야 AI 적용 방안 등을 논의한다.
이 부총리는 축사에서 AI 혜택에서 어떤 국가도,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글로벌 AI 기본사회’ 실현을 위해 정부가 세계은행을 포함한 6개 다자개발은행(MDB)의 AI 협력센터를 한국에 모으는 ‘글로벌 AI 허브’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6개 MDB는 세계은행, 아시아개발은행(ADB), 미주개발은행(IDB),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이다.
그는 지난해 12월 송도에 문을 연 ‘세계은행 글로벌 AI·디지털 지식센터’가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고, 정부가 출연한 ‘세계은행 AI·디지털 기금’이 개도국의 AI 솔루션 도입과 분야별 AI 활용·전환 기반 조성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K-AI 패키지’를 활용해 개도국의 수요와 여건에 맞는 사업을 발굴하겠다고 했다. 이 같은 노력이 2030년까지 10억명에게 디지털 접근과 기회를 제공한다는 세계은행의 ‘@A Billion’ 목표 달성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부총리는 개회식에 앞서 지식센터 사업 홍보부스를 찾아 디지털 기금의 첫 승인 사업인 ‘동아프리카 의약품 추적 시스템 확산 및 고도화 지원’ 사업을 살펴봤다. 국내 기업 기술로 모잠비크에 구축한 의약품 추적 시스템을 주변국으로 넓히고, AI 분석을 접목해 이상 거래 탐지와 수요 예측을 고도화하는 사업이다. 의약품 유통·관리의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앞서 이 부총리는 전날 아자이 방가 세계은행그룹 총재와 면담하고 한·세계은행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세계은행이 최근 발간한 세계개발보고서(8월)와 동아시아태평양 경제전망(10월)에서 주목한 한국의 AI 혁신 역량과 활용 경험을 개도국 협력에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한국의 원전 개발 경험과 기술을 개도국의 안정적 에너지 공급과 지속가능한 발전에 활용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방가 총재는 한국이 공공재원·민간자본·기술 등 개발에 필요한 역량을 두루 갖춘 국가라고 높이 평가하며, 한국 기업의 개도국 투자와 민간자본 동원 협력을 대폭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양측은 산업 발전의 성과가 청년층의 일자리와 기회 확대로 이어져야 한다는 데 공감했고, 이 부총리는 세계은행 내 한국 인력의 고위직 진출 확대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