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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K콘텐츠 수출액 149억 달러…외래관광객 1894만명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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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호 기자I 2026.06.02 09:58:24

문체부, 국민주권정부 출범 1년 성과 공개
국민 여가만족도 64% ''역대 최고치'' 기록
콘텐츠·관광·문화복지 지표 동반 상승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국민주권정부 출범 1년을 맞아 콘텐츠·관광·문화예술 분야 주요 성과를 2일 공개했다. K콘텐츠 수출액과 방한 외래관광객 수가 나란히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국민 여가만족도 역시 조사 이래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

국민주권정부 출범 1년 성과 주요 지표 정보그림. (사진=문체부)
문체부는 지난 1년간 현장 중심 정책을 추진한 결과 콘텐츠 산업 수출액이 149억 달러(잠정치)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방한 외래관광객은 1894만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고, 국민 여가만족도는 64%를 나타내며 2016년 조사 이후 최고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성과는 K콘텐츠를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정책 지원이 바탕이 됐다는 것이 문체부의 설명이다. 문체부에 따르면 올해 문화·영화 계정 모태펀드는 7318억원 규모로 조성 중이며, 해외 자본을 활용한 글로벌리그 펀드도 1500억원 규모로 마련하고 있다. 웹툰 제작비 세액공제 제도를 새롭게 도입하고 영상콘텐츠 제작비 세제 지원도 연장하는 등 산업 기반 강화에 나섰다.

콘텐츠 산업의 오랜 과제로 지적돼 온 불법 유통과 암표 거래 대응도 제도적 전환점을 맞았다. 올해 초 국회를 통과한 ‘저작권법’, ‘공연법’,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에 따라 불법 콘텐츠 긴급 차단 제도가 시행에 들어갔으며, 저작권 침해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제와 암표 거래 과징금 제도도 시행을 앞두고 있다.

한동안 침체를 겪었던 영화산업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분기 극장 매출은 3180억원, 관객 수는 3190만명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58.7%, 53.2% 증가했다. 정부는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중예산 영화 제작 지원 규모를 지난해 100억원에서 올해 460억원으로 확대하는 등 제작 생태계 회복을 지원하고 있다.

관광 분야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의 외래관광객 실적이 눈에 띈다. 지난해 관광수출액은 272억 달러(잠정치)로 집계됐고, 올해 4월까지 누적 방한객 수는 677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이러한 성장세를 뒷받침하기 위해 정부는 중국 단체관광객 한시 무비자 정책과 복수비자 확대 발급, 국제회의 참가자 대상 입국 우대 심사 확대 등을 시행했다. 관광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도 강화됐다. 국가관광전략회의가 대통령 소속 기구로 격상됐으며, 지방공항 활성화와 지역 교통망 개선 사업도 추진 중이다.

국민주권정부 출범 1년 성과 주요 지표 정보그림. (사진=문체부)
국민의 문화 향유 확대를 위한 정책도 확대됐다. 기존 ‘문화가 있는 날’은 올해부터 매주 수요일 ‘문화요일’로 개편됐다. 시행 한 달 만에 참여 문화시설은 1721곳, 운영 프로그램은 4756건으로 늘어났다.

문화복지 분야에서는 문화누리카드 지원액을 15만원으로 인상하고 청소년과 일부 고령층에게 추가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청년 문화예술패스는 비수도권 청년의 경우 최대 20만원까지 지원하며 적용 분야도 공연·전시에서 영화와 도서까지 확대했다.

생활체육 활성화 정책인 ‘튼튼머니’ 사업도 규모를 키웠다. 전국 4000여 개 체육시설에서 운동 실적에 따라 포인트를 지급하는 이 사업은 올해 예산을 80억원으로 늘리고 전용 애플리케이션도 선보였다.

이 같은 정책 효과에 힘입어 문화 향유 관련 지표도 개선됐다. 생활체육 참여율은 최근 5년 중 최고치인 62.9%를 기록했고, 문화예술행사 관람률의 지역 간 격차는 최근 5년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으로 줄었다. 프로스포츠 관중 역시 1783만명으로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박물관 분야 성과도 두드러졌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지난해 관람객 650만명을 넘어서며 세계 최상위권 박물관 반열에 올랐다. 전국 국립박물관 관람객 수는 1809만명으로 전년 대비 36% 증가했다. 박물관 문화상품 브랜드 ‘뮷즈’(MU:DS) 매출도 413억원으로 늘어 전통문화 콘텐츠의 산업적 가능성을 보여줬다.

문체부는 예술현장의 자율성과 독립성 확보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문화예술정책자문위원회를 출범시켜 분야별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고 있으며, 예술인 권리 보호 전담 조직을 신설해 권익 보호 체계를 강화했다.

또한 콘텐츠 산업 발전을 위해 민관합동 대중문화교류위원회를 운영하며 투자, 음악, 게임, 웹툰·애니메이션, 영화·영상 등 분야별 정책 과제를 발굴하고 있다.

정책 소통 방식에도 변화가 있었다. 문체부는 국무회의와 업무보고를 한국정책방송(KTV)을 통해 생중계하고, 관련 영상을 국민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개했다. 지역 타운홀미팅 영상은 2차 콘텐츠로 5628건이 제작됐고 누적 조회수는 약 2억 3900만회를 기록했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국민주권정부 출범 1년간 문체부는 현장 소통에 역점을 두고 문화강국 토대 구축, ‘K컬처’의 미래 성장동력화와 함께 일상 속 문화 향유 확대에 힘써왔다”며 “국민주권정부답게 정책을 속도감 있게 체감할 수 있도록 정부 2년 차를 충실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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