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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가통계국은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동기대비 5.2%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5.1%)보다 높은 수준이다. 전분기 증가폭(5.4%)보다는 낮지만 5%대를 유지했다.
중국은 올해 연간 경제 성장률 목표를 약 5%로 설정했다. 미국과 관세 전쟁과 내수 부진 등 대내외 리스크로 목표 달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으나 일단 상반기에는 선방한 것이다. 올해 상반기 누적 GDP는 전년동기대비 5.3% 증가했다.
중국 GDP가 성장세를 유지한 것은 수출 중심으로 산업 활동이 호조를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해 상반기 산업생산은 전년동기대비 6.4% 증가해 지난해 상반기 증가폭(6.3%)을 넘었다. 6월만 놓고 보면 전년동월대비 6.8% 증가해 시장 예상치(5.6%)와 전월 증가폭(5.8%)을 1%포인트 이상 웃돌았다.
중국 수출은 올해 3월 전년동월대비 12.4%까지 늘었다가 미·중 관세 전쟁이 한창이던 5월 4.8%로 둔화했다. 하지만 미·중 관세 협상으로 일단 휴전 상태가 되면서 다시 교역이 활발해져 6월(5.8%) 다시 반등했다.
국가통계국은 상반기 제조업 생산이 7.0%, 광산업 6.0% 에너지업 1.9% 각각 증가했다고 전했다. 제품별로는 3D 프린팅 장비(43.1%), 신에너지차(36.2%), 산업용 로봇(35.6%) 생산량이 급증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5.5% 증가했다. 이중 정보전송·소트프웨어·정보기술(11.1%), 임대·비즈니스 서비스(9.6%), 운송·창고·우편(6.4%), 도소매(5.9%) 등이 성장했다.
다만 소매판매는 올해 상반기에 전년동기대비 4.0% 증가해 작년 상반기(4.1%)보다 소폭 둔화했다. 전년동월대비 증가폭을 보면 5월(6.4%)에 호조를 보였으나 6월(4.8%) 다시 성장세가 꺾였다. 5월 노동절 연휴가 소비 진작에 보탬이 됐다가 6월 무더위 등이 겹치며 소비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국가통계국은 올해 상반기 헌 제품을 새것으로 교체하는 보상판매 정책이 효과를 보이면서 가전제품·시청각기기(30.7%), 문화·사무용품(25.4%), 통신기기(24.1%), 가구(22.9%) 판매가 증가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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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자산 투자는 6월 들어 크게 축소됐다. 올해 1~6월 누적 고정자산 투자는 전년동기대비 2.8% 증가해 1~5월 증가폭(3.7%)보다 크게 줄었고 시장 예상치(3.6%)도 밑돌았다. 올해 상반기 부동산 개발 투자액은 전년동기대비 11.2% 감소하는 등 부동산 시장 불황이 계속되면서 전체 투자에도 영향을 주는 상황이다.
실업률은 5.0%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중국 실업률은 오랫동안 5% 안팎 수준에서 벗어나지 않고 있다.
하반기에는 미국 관세가 본격화하는 등 중국 경제의 대외 불확실성이 커질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부동산 등 내수 회복이 요원해 경제 성장세가 크게 위축될 수 있단 우려가 나온다. 이에 통화정책과 재정 투입 등 추가 부양책 요구가 커질 전망이다.
국가통계국은 올해 상반기 경제가 강한 회복력을 보였다고 평가하면서도 “대외 불확실성이 많고 국내 실효수요가 불충분하며 경제 회복을 위한 기반을 여전히 강화해야 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