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내 3년물과 10년물의 거래량이 1조원 내외를 보이는 가운데 장외시장에선 증권사를 제외한 국내 기관들이 국채를 순매도하고 나섰다. 동시에 시장에선 “국내 재료들의 진행이 더디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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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은 국채선물 가격 산정 단위로 국채선물 거래단위가 액면가 1억원임을 감안할 때 1계약당 1틱의 가치는 1만원의 가격 변동을 의미한다.
외국인은 국채선물 시장에서 순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3년 국채선물은 3062계약, 10년 국채선물은 958계약을 팔고 있다.
반면 장외시장에선 국채를 5944억원 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국내 기관에서의 매도세가 나오는데, 증권사를 제외하고 보험사, 투신, 은행 등이 일제히 순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시장 금리 낙폭은 다소 좁혀지며 보합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선 국내 재료, 특히나 정치적 이벤트에 대한 진행상황이 다소 더디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 운용역은 “환율만 봐도 재료에 따른 해소나 방향성이 안 잡히고 계속해서 지지부진한 모습”이라면서 “다소 물건들을 줄이고 관망하는 게 나아보인다”고 전했다.
미국의 양적긴축(QT) 규모 축소는 긍정적이란 평가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위원은 “대다수가 QT 감속 결정을 2분기 이후에나 나올 것으로 예상한 만큼 연준이 기준금리는 동결했지만 깜짝 QT 규모를 축소했다는 점은 금리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국고채 현물 금리는 1bp 내외 하락 중이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민평3사 기준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0bp 내린 2.606%, 5년물 금리는 0.3bp 내린 2.664%,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8bp 내린 2.792%를 기록했다.
30년물 금리는 1.6bp 내린 2.541%를 보인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1.8bp 하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