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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3일 서울 중구 다동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서 열린 관광업계 전략 간담회 자리에서 “한국관광의 경쟁력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K-콘텐츠와 지역관광을 활용한 외래객 2000만 시대 달성의 과제를 점검하고 업계 관계자들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 참가 기업은 인바운드 벤처기업, K-관광콘텐츠 업체, 지역관광 추진조직(DMO), 의료기관 등으로 고부가가치 관광, 지역 특색을 녹인 콘텐츠, 혁신 벤처 육성 등 한국 관광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제시됐다.
유인촌 장관은 K-컬처에 대한 전 세계적 인기를 방한 수요로 전환하고, 지역 콘텐츠를 강화해 장기적으로 K-관광의 경쟁력 강화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유 장관은 ‘현장에 답이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문체부가 선정한 ‘로컬 100’(지역문화매력 100선) 지역을 직접 방문하고 일반 관광객의 의견도 적극 들으면서 한국관광 산업의 발전을 꾀하겠다는 것이다.
유 장관은 “다음 달부터 ‘로컬 100’ 현장을 본격적으로 돌아볼 계획”이라며 “열차 한 량 정도에 탑승할 일반인을 모집하고 함께 다니며 관광 활성화에 관한 의견을 교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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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장관은 “고도로 유명한 전주, 경주, 부여 등의 경우 도심과 다른, 현지에서만 느낄 수 있는 옛것의 이미지를 지키는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지역 특화는 굉장히 중요한 문제라고 보고 이를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을 각 지자체장과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인촌 장관은 이종 업계 간 융복합 프로그램의 필요성도 제기했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모일 때 전에 없던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정례적으로 소통하는 자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유 장관은 “일이 있을 때만 모이면 융복합 프로그램이 나오기 어렵기 때문에 분기에 이렇게 한 번이라도 모여 의견 교환을 하며 정보를 얻는 자리가 있어야 한다”면서 “각 업체별, 분야를 넘은 연합체 등을 조직해 회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한 관계자들은 자전거 관광 활성화, 농어촌체험마을 홍보, K뷰티와 의료관광, 공유숙박 규제 완화, 관광업계 인력양성 방안, 첨단 IT기업에만 치중되지 않은 관광업 지원의 필요성, 벤처기업에 시급한 정부 지원 정책 등 다양한 주제를 논했다.
유 장관은 간담회에서 나온 업계 의견을 취합하고 오는 12월에 개최되는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해결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문체부 내부는 물론 다른 부처와 조율할 사항 역시 꺼내 놓고 논의하겠다는 입장이다.
간담회에서 유인촌 장관은 “관광은 워낙 넓은 분야를 포괄하는 만큼 관계 부처와 협의할 것을 찾겠다”면서 “항상 문을 열어놓고 있으니 새로운 의견이나 아이디어가 있을 때 언제든 이야기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