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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또 “원자력 안전 분야의 대표적 유엔 산하 국제기구인 IAEA(국제원자력기구)의 발표 내용을 존중한다”면서 “계획대로 방류의 전 과정이 이행되는지에 대한 모니터링 정보를 실시간 우리 측과 공유하고, 방류에 대한 점검 과정에 우리 전문가도 참여토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방사성 물질의 농도가 기준치를 초과하는 것과 같은 상황이 발생하면 즉각 방류를 중단하고 우리 측에 그 사실을 바로 알려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기시다 총리는 IAEA 종합보고서에 대해 언급하며 “일본 총리로서 해양 방출 안전성에 만전을 기해 자국민 및 한국 국민들의 건강과 환경에 악영향을 주는 방출은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해양 방출 개시 후 IAEA의 검토(review)를 받으며 일본이 시행하는 모니터링 정보를 높은 투명성을 갖고 신속하게 공표하겠다”면서 “만일 모니터링을 통해 방사성 물질의 농도가 기준치를 초과하는 등 문제가 발생할 경우에는 계획대로 즉시 방출 중단을 포함해 적절한 대응을 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정상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해서도 단일대오를 형성했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오늘 북한은 지난 4월에 이어 또 다시 ICBM을 발사했다”며 “이는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도발 행위이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다. 기시다 총리님과 저는 오늘 아침 AP4(아시아태평양 4개국,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정상회의에서 이러한 인식을 공유했다”고 말했다.
회담장에서 윤 대통령을 발견하자 한국말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며 친밀감을 나타낸 기시다 총리도 북한의 도발을 강력 비판했다.
이날 정상회담은 오후 1시 5분께 시작해 30분간 진행됐으며, 외교, 안보 외에도 경제, 문화, 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