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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기준 주택을 소유한 가구는 1206만3000가구였으며, 이중 등록취업자 가구는 826만2000가구였다. 한 해전(796만3000가구)과 비교해 3.8%(29만9000가구) 늘어난 것이다. 등록취업자란 4대 사회보험 등 공공기관에 가입된 행정자료를 활용해 파악된 취업자로, 임금·비임금근로자 모두 포함된다.
등록취업자 일반가구의 주택 소유율은 58.7%로 전년대비 0.1%포인트 감소했다. 또 등록취업자 가구의 주택소유율은 비임금근로자 가구(69.2%)가 임금근로자 가구(56.3%)보다 12.9%포인트 높았다. 다만 비임금 근로자 가구에 임대 사업자가 포함되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차이는 이보다 적을 것으로 보인다.
등록취업자 중 주택 1건 소유자 비중은 임금근로자가 84.9%로 비임금근로자(78.9%)보다 높았다. 하지만 주택 2건 이상 소유한 비중은 비임금근로자가 21.1%로 임금근로자(15.1%)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 역시 임대사업자가 비임금 근로자 가구에 포함되는 점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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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근로자의 주택 소유율은 지역별 편차가 컸다. 서울이 47.9%로 17개 지자체 가운데 가장 낮았고, 울산이 66.9%로 가장 높았다. 서울은 17개 지자체 중 유일하게 임금근로자의 주택소유율이 50% 를 하회했는데, 그만큼 주택 마련이 어렵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서울은 전국 평균(56.3%)과 비교해도 8.4%포인트나 낮았다.
아동의 유무와 주택 소유율도 상관관계가 컸다. 아동가구의 주택소유율은 66.1%였으나, 비아동가구는 53.5%로 10%포인트 이상 낮았다. 아동수별로는 2명을 가진 가구의 주택소유율이 69.5%로, 아동1명(63.6%) 가구보다 6%p 가까이 높았다.
아동가구와 비아동가구의 주택소유 격차는 여러 해석이 가능하다. 상대적으로 빈곤율이 높아 내 집 마련이 쉽지 않은 1인 가구가 비아동가구에 포함되는 점이 격차를 벌렸을 수 있다. 또 아이가 있기에 주택을 더 구입하려는 의지가 컸거나 또는 여유가 있어 주택을 소유한 가구가 자녀를 가졌다는 해석도 할 수 있다. 연령별로는 50대 등록취업자가 전체의 29.9%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