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에는 양자기술 연구개발, 인력양성, 국제협력, 산업 생태계를 종합적으로 지원해 양자기술 강국으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하는 방안이 포함될 전망이다. 현재 미국, 유럽, 중국, 일본 등 양자 강국 대비 5년 정도 뒤처진 양자기술을 스위스, 미국 등 해외 국가와도 협력해 인력양성, 국제협력을 통해 빠르게 기술도 확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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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이 올해 1000큐비트 양자컴퓨터를 개발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가운데 우리나라도 뒤를 잇게 되는 셈이다. 양자컴퓨터 구현 방식에서 50 큐비트를 개발하는 방식인 초전도 방식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과학계 관계자는 “초전도 방식의 1000큐비트 양자컴퓨터를 개발하기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계획”이라며 “도전적이지만 20큐비트, 50큐비트에 이은 1000큐비트를 개발해 미국, 중국, 유럽연합, 일본과 견줄 수 있는 양자 강국으로 진입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
발전 전략에는 현재 250명 수준의 양자기술 핵심인력을 늘리는 방안도 담는다. ‘제3회 국가연구개발투자혁신 콜로키움 양자기술 연구개발 추진방향’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박사급 고급 핵심인력은 △국내 30개 대학(92명) 7개 정부출연연구기관(144명) 34개 기업(60명)에서 약 250명 수준이다.
정부는 올해 고려대가 주관하는 9개 대학 연합 양자대학원이 운영을 본격화하는 가운데 양자대학원을 확대하고, 연구개발을 수행하기 위한 양자센터도 지정할 예정이다. 지난달 13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회의록’에 따르면 국립양자연구원(가칭) 신설도 검토는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중국 등이 양자기술 개발 경쟁을 하는 가운데 양자 기술은 미래 산업·안보의 ‘게임체인저’가 될 파격적 혁신 기술”이라며 “양자기술이 개발 초기에 있다는 점에서 우리나라가 늦었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반도체 산업에서 경쟁력 우위를 만든 것처럼 우리나라도 양자기술에 관심을 두고 투자를 해나가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