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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정상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상회담 후 공동언론 발표문을 통해 △외교·안보 분야 전략적 소통 강화 △방위산업(방산) 협력 확대 △경제협력 증진 △호혜적인 공급망 구축 △맞춤형 개발 협력 확대 △양국 국민 간 인적교류 활성화 △북한의 핵 위협 대응 공조 등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양국관계의 새로운 30년을 준비해 나가고자 한다. 급변하는 국제질서 속에서 한국과 베트남이 연대해서 역내 평화와 번영을 키워나가는 것은 양국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석님과의 회담은 한-베트남 관계 1세대의 눈부신 발전과 함께 축하하고, 새로운 세대를 힘차게 여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푹 주석은 윤 대통령의 글로벌 중추 국가 정책과 독자적인 인도·태평양(인태) 전략을 지지했다. 윤 대통령은 앞서 지난달 11~13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에서 경제를 비롯해 역내 평화와 외교·안보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인태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푹 주석은 “베트남은 경제와 사회에 대한 높은 성장과 분야별로 중요한 성과들을 거둬가고 있다”며 “베트남의 대외 정책에 있어서 한국과의 관계를 일관되게 중시하고 양국의 공동 번영과 역내와 세계 평화와 안정, 협력과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서 양국 간 협력 관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