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바이오헬스 산업을 차세대 주력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충북 오송에서 열린 바이오헬스 국가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바이오헬스 산업을 시스템반도체, 미래형 자동차와 함께 우리나라 3대 신산업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의 이날 방문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전국 경제투어의 일환이다. 특히 대내외적인 경제여건 악화에 따라 현장 경제행보를 강화하면서 혁신성장을 보다 강조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충북 오송은 국내 최초로 국가 주도 바이오·보건의료산업 특화단지가 조성된 곳이다. 우리나라 의약품·의료기기 허가기관인 식약처 등 6대 국책기관이 밀집돼 있다.
문 대통령은 오는 2030년까지 △제약·의료기기 세계시장 점유율 3배 확대 △수출 500억 달러 달성 △일자리 30만개 추가 창출 목표를 내세웠다. 이를 통해 바이오헬스 산업을 5대 수출주력 산업을 육성한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다만 바이오헬스 산업이 신흥 제조국에게 쉽지 않다는 지적과 관련, “지난해 바이오시밀러 세계시장의 3분의 2를 국내기업이 점유하고 있고, 바이오 의약품 생산량도 세계 두 번째 규모”라고 강조하면서 “세계시장에서 얼마나 성공할 수 있느냐는 기업과 인재들에게 달려있다. ‘무모하다’는 영역에 도전하고 성공한 우리 기업들이 있다”고 낙관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바이오헬스 국가비전 선포식 참석 이후 신약개발을 위한 민간주도형 커뮤니티인 ‘오송 신약 혁신살롱’을 방문, 기업인들을 격려하고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이어 충북 청주에서 지역경제인들과 오찬을 함께 한 뒤 청주중앙공원을 방문해 병마절도사 영문과 수령 900년에 이르는 청주압각수(은행나무) 등 충북지역의 주요 문화재와 기념물을 관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