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베트남으로 여행갔던 경남의 한 고등학교 학생이 물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8일 주베트남 한국대사관과 경남도교육청에 따르면 경남지역 한 고등학교 3학년 A 군이 지난 27일 오후 2시께 베트남 중부 호이안 랑방 해안에서 수영을 하다가 물에 빠졌다.
A군은 한 민간인에 의해 구조돼 인공호흡 등 응급조치를 받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같은 날 오후 3시 50분께 숨졌다. 대학수능시험을 마친 A군은 지난해 조기 졸업해 현재 대학에 재학 중인 친구 2명과 베트남으로 여행을 떠났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부모는 당일 저녁 아들의 친구로부터 소식을 듣고 교육 당국에 알린 뒤 이날 베트남으로 출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대사관은 사고 현장에 영사협력원을 파견, 사태를 파악하고 A군 부모가 도착하는 대로 시신 확인을 거쳐 이후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경남도와 경남교육청도 상황대책반을 꾸리고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