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미국 타임지에 따르면 미국 펜실베니아주 몽고메리 카운티 법원(판사 스티블 오닐)은 내년 6월5일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빌 코스비에 대한 재판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몽고메리 카운티 검찰은 2004년 모교 템플 대학 여자농구단 여성 코치 강제 성추행을 비롯한 세 건의 혐의로 지난해 12월 코스비를 기소했다.
코스비는 직업 상담차 찾은 여성에게 술과 함께 약을 먹게 해 동의하지 않은 상태로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앞서 합의 하에 이뤄진 성관계라는 코스비 측 주장을 인정해 그를 기소하지 않았고 코스비도 2006년 콘스탄트와 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새로 당선된 케빈 스틸 검사가 12년인 공소시효 만료 직전에 그를 기소하며 새 국면을 맞았다.
이 재판은 원래 올 가을 열릴 예정이었으나 바쁜 일정을 내세운 코스비 측 변호사의 주장이 받아들여져 내년으로 미뤄졌다.
코스비는 지난 40년 동안 이와 비슷한 방식으로 성적 학대를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이 50여명에 달했으나 대부분 공소 시효가 만료됐거나 피해자와 합의하며 단 한번도 법적 처벌을 받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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