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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보희 기자] “새로운 담론의 시발점이 될 이번 세계전략포럼을 통해 지속가능한 자본주의가 자리잡길 바랍니다.”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 정치학과 교수는 11일 용산구 한남동 서울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2013년 세계전략포럼(WSF 2013)’ 만찬에서 건배를 제의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열린 세계전략포럼에서 ‘경쟁력을 갉아먹는 ’갈등‘ 치유의 방법은 있는 것인가’라는 주제로 기조 연설을 마친 샌델 교수는 참석자들에게 “자리에 함께하게 돼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환대와 우정에 대해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샌델 교수의 건배사에 맞춰 같은 테이블에 자리한 성김 주한미국대사, 고건 전 국무총리, 이주영 새누리당 의원 등이 함께 건배를 나눴다.
이어 성김 대사는 “오늘 들었던 마이클 샌델 교수의 강연을 보면 아마 올해 최고의 논의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올해는 한미관계에 있어서도 환갑을 축하하는 연도다. 이런 의미에서 축하와 함께 건강과 행복, 번영을 위한 건배를 제의한다”고 말했다.
홍일표 새누리당 의원 또한 축하의 말을 전했다. 홍 의원은 “이데일리가 세계전략포럼 화두로 상생과 공존이라는, 우리가 추구해야 할 시대적 가치를 잘 짚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포럼이 의미있는 결실을 잘 맺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주영 새누리당 의원 또한 자리에 함께 해 “(샌델 교수 강연이) 갑을 관계나 경제민주화 같은 우리 시대의 화두에 딱 맞는 상생과 공존의 문제를 쉽게 설명해줘서 피부에 와 닿았다”며 “결국 세계 전략이라는 것이 우리 시대에 맞는 전략을 만들어 내면 그게 세계전략이 된다는 것을 실감했다”고 평했다. 이어 “건배사는 ‘이기자’”라며 “이는 이런 기회를 자주 갖자는 뜻이다. 이런 자리를 많이 만들어 달라”라고 주문해 참석자들의 웃음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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