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의사 창업 현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의사 창업기업 263개 가운데 77.2%가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이 164개(62.4%)로 가장 많았고, 경기가 39개(14.8%)로 뒤를 이었다. 이어 대구 5.3%(14개), 대전 3.0%(8개), 부산 2.7%(7개), 충북 2.3%(6개)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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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창업기업의 대부분은 중소기업으로 99.2%를 차지했으며, 중견기업은 0.8%에 그쳤다. 이 가운데 자본시장에 진입한 사례도 일부 확인됐다. 코넥스 상장 기업은 3개(1.1%), 코스닥 상장 기업은 17개(6.5%)로 나타났다.
평균 종업원 수는 28명으로 집계됐다. 업력별로는 5년 미만 14명, 5년 이상~10년 미만 20명, 10년 이상~15년 미만 40명, 20년 이상 108명으로 나타나 기업 업력이 길수록 종업원 수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분석 대상 기업을 한국표준산업분류에 따라 분류한 결과, 연구개발업이 119개(45.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 가운데 의학·약학 연구개발업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어 출판업이 45개(17.1%)로 뒤를 이었으며, 세부적으로는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 비중이 높았다. 의료·정밀·광학 기기 및 시계 제조업은 38개(14.4%)로 나타났다.
세부 업종별로 보면 의사 창업 기업은 의학·약학 연구개발업에 가장 많이 집중돼 있었고, 이어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 의료용 기기 제조업 순으로 분포했다.
의사 창업기업은 연구개발 중심의 기술 기반 창업 특성상 초기 자본과 투자금이 지속적으로 소진되는 이른바 ‘죽음의 계곡’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분석 대상 기업의 45.2%가 연구개발업에 속해 있으며, 소프트웨어 개발과 의료기기 제조업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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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신용평가등급 현황을 보면, B등급 이상의 신용도는 전체의 41.8%로 나타났다. 절반 이상(54.4%)이 C등급 이하로 신용도가 낮은 상황으로, CCC+등급이 110개로 가장 많이 분포했다.
투자 규모를 보면 분석 대상 기업의 누적 투자유치 금액은 약 2조 1302억원으로, 기업당 평균 231억원 수준이었다. 특히 공동 창업 형태의 기업이 단독 창업보다 투자 유치 규모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의사 창업이 임상 현장에서의 문제 인식을 바탕으로 새로운 치료법과 기술을 개발하는 혁신 창업으로, 바이오헬스 산업 성장의 중요한 축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창업 생태계와 제도적 지원은 여전히 부족해 인력, 자금, 규제 등 전반적인 지원 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보고서는 “성공적인 의사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서는 의사 창업의 특수성과 현황을 고려한 정책 지원을 포함한 종합적인 전략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고 짚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