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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연은 신구, 박근형 두 배우의 뜻에 따라 19~34세 청년을 위해 특별히 기획됐다. 예술위의 ‘청년문화예술패스’와 함께 진행한다. 공연 티켓 수익금은 젊은 연극인을 지원하기 위한 ‘연극내일기금’으로 전액 기부된다.
공연 종료 후에는 두 거장과 청년 관객이 함께하는 ‘관객과의 대화’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신구, 박근형과 오경택 연출이 참여한다. 진행은 ‘고도를 기다리며’의 제작사 파크컴퍼니의 또 다른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에 출연한 그룹 샤이니 멤버 최민호가 맡는다. 최민호는 이번 기부 공연의 의미에 공감해 재능기부로 동참한다.
정병국 예술위원장은 “대한민국의 청년들을 위해 뜻깊은 무대를 준비해주신 신구·박근형 두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두 거장의 뜻이 우리 청년들에게 바로 닿을 수 있도록, 최고와 최선의 예술후원 정책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청년문화예술패스‘는 올해 성인이 된 대한민국 19세 청년들(2006년생)이 공연과 전시를 자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1인당 10만~15만원 상당의 관람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기부 공연의 티켓은 11일 오후 2시 인터파크에서 단독 오픈한다. 2006년생은 ‘청년문화예술패스’로 무료 예매가 가능하다.
‘고도를 기다리며’는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사무엘 베케트의 대표작이다. 실체가 없는 ‘고도’를 기다리는 두 방랑자의 모습을 통해 인간 존재의 부조리성을 탐구하는 작품이다. 신구, 박근형이 마지막으로 함께 하는 무대로 오는 5월 9일부터 25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